허들 감독, 강정호 무안타에도 공격능력 '신뢰'

2015. 3. 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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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두터운 신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정호의 공격 능력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음날인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강정호를 선발 출격시키기 위한 컨디션 조절 차원의 교체였다. 비록 강정호의 시원한 타구를 볼 수 없었지만,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강정호는 4일 시범경기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허들 감독은 공식 훈련 엿새째이자 마지막 훈련날이었던 2일 강정호가 프리배팅서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자 그의 적극적인 공격성향을 칭찬한 바 있다.

전날 훈련에서도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공격적인 스윙을 갖고 있다. 모든 타자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강정호는 지금 캠프에서 많은 것들을 잘 수행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강정호를 뛰게 놔두는 것이다. 정말 강정호를 데려온 것이 흥분된다"며 그의 공격 능력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 강정호는 시작이 좋다. 허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강정호에게 '2주간의 출전 기회'를 보장했고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2일까지 진행된 스프링캠프서 강정호는 유격수로만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3일 청백전에서도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에 대한 허들 감독의 깊은 애정과 관심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시즌 전 허들 감독이 강정호를 대하는 태도와 관심은 이례적이다. 앞서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대면할 당시에 한국과 관련된 각종 동영상을 미리 공부해, 언급하는 등 지극한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유의 융화력과 친근한 카리스마가 강점인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아직은 강정호를 테스트하는 단계이지만, 그의 칭찬은 강정호가 편안하게 제기량을 펼쳐보이는 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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