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2연패' 넥센, 연습경기 뒷맛 씁쓸한 마무리

2015. 3.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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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아쉬운 역전패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3일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4 끝내기 패배를 기록했다. 넥센은 연습경기 3연승후 3연패로 오키나와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넥센 선수단은 4일 모두 귀국해 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넥센은 이날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호투에 묶이는 듯 했으나 3회 2사 1,2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갔다. 앞선 5경기에서 48실점하며 산적한 과제를 안았던 투수진도 이날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타선은 4회부터 다시 묶였고 마운드는 6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금민철이 6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8회 등판한 김정훈은 1사 후 오지환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정훈은 1사 1,3루에서 김용의를 견제사시켰으나 최승준, 문선재,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실점하며 역전 실점했다.

넥센은 9회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서동욱과 박헌도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김지수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경기를 다 가져온 듯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한 뒤 김용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놓쳐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넥센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똑같이 9회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역전패. 연습경기 성적은 아무 의미 없다지만 경기 과정은 시즌 준비를 위해서라도 다시 복기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6경기 50득점을 기록하며 활화산 타선을 뽐냈으나 마운드가 6경기 52점을 내주며 계속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제 시범경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되짚어봐야 할 것이 많아진 넥센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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