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도전] ③ 유럽도 젊은 감독 대세..K리그와 차이는?

풋볼리스트 입력 2015. 3. 3. 15:29 수정 2015. 3. 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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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오는 7일 개막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불혹이다. 12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의 감독이 40대다. 각 팀을 이끄는 젊은 감독을 알면, 각 팀의 색깔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풋볼리스트'는 40대 감독이 갖는 의미와 과제 그리고 그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편집자주>2015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40대 감독의 각축전이다. 12개 팀 중 9개 팀의 감독이 40대로 젊은 편이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4명의 감독은 새로 K리그클래식 무대에 도전한다. K리그 클래식의 벤치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축구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40대 감독이 중심이다. 유럽 3대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의 총 58개 구단 중 31개 팀이 30~40대의 젊은 연령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현재 유럽리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20개 팀 중 절반 이상인 12개팀의 감독이 40대 및 30대 후반이다.아틀레티코마드리드(디에고 시메오네, 44), 바르셀로나(루이스 엔리케, 44), 셀타비고(에두아르도 베리소, 45), 코르도바(미로슬라브 주키치, 49), 에이바르(가이즈카 가리타노, 39), 엘체(프란 에스크리바, 49), 에스파뇰(세르히오, 38), 레반테(루카스 알카라스, 48), 말라가(하비 가르시아, 44), 라요(파코 헤메스, 44), 세비야(우나이 에메리, 43), 발렌시아(누누 산투, 41), 비야레알(마르셀리노, 49) 등 젊은 감독이 주를 이루고 있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알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55세로, 순위표 정점에 있지만 뒤를 잇는 라리가의 강자들은 40대 초반의 젊은 지도자들이 이끌고 있다.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럽 3대 리그 중 감독이 가장 젊은 리그다. 18개 팀 중 14개팀이 30~40대 연령의 감독들로 사령탑을 채우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다.아우크스부르크(마르쿠스 바인지를, 40), 레버쿠젠(로저 슈미트, 47), 바이에른뮌헨(주제프 과르디올라, 44), 도르트문트(위르겐 클롭, 47), 프라이부르크(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49), 함부르크(요제프 진바우어, 44), 하노버(타이푼 코르쿠트, 40), 헤르타(팔 다르다이, 38), 호펜하임(마르쿠스 기스돌, 45), 쾰른(페테르 스퇴거, 48), 마인츠(마틴 슈미트, 47), 파더보른(안드레 브라텐라이터, 41), 샬케(로베르토 디마테오, 44), 브레멘(빅토르 스크리핑크, 45) 등은 이미 30대부터 꾸준히 지도자로 기회를 얻어온 이들이다.꼭 젊은 지도자만 중용되는 것이 유럽의 트렌드는 아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애스턴빌라(팀 셔우드, 46), 번리(션 디쉬, 43), 에버턴(로베르토 마르티네스, 41), 리버풀(브렌던 로저스, 42), 선덜랜드(구스 포옛, 47), 토트넘홋스퍼(마우리시오 포체티노, 42) 등 20개팀 중 단 6명의 감독이 40대다. 스완지시티의 게리 몽크(35) 감독은 30대로 최연소다.마르티네스, 로저스, 포체티노 등은 이미 30대의 나이로 감독 지휘봉을 잡고 두각을 나타냈다. 몽크와 포체티노의 경우 화려한 프로 선수 경력을 감독직으로 이어갔지만, 마르티네스와 로저스의 경우 일천한 선수 경력을 딛고 지도자로 성공한 케이스다.젊은 감독을 내세워 가장 호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5위 리버풀, 7위 토트넘, 8위 스완지시티 등이다. 우승권에 오른 팀들은 주제 무리뉴, 마누엘 펠레그리니, 아르센 벵거, 루이스 판할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50~60대 감독들이 지휘하고 있다.지도력은 나이 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풍부한 경험과 새로운 모험 등 각 팀과 선수단의 상황에 맞는 감독을 만나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40대 감독 대세론 속 유럽과 K리그의 차이는, 유럽의 젊은 감독들의 이력이 프로 선수로의 경력 보다 차근차근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화려한 선수시절의 이력이 감독 지휘봉으로 이어지는 경우 보다, 각 유소년 팀과 하부리그 팀을 거치며 프로 지도자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이는 프로급 하부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학원 축구의 감독직에 오르는 일도 하늘의 별 따기인 한국 실정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2015시즌 K리그 클래식에 불고 있는 젊은 바람이, 앞으로 더 신선하게 다가오기 위해선 젊은 지도자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글=한준 기자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또 득점' 살라, 피렌체행은 '신의 한수'였네헨더슨, '리버풀의 혼' 자격 증명한 활약김진수, 호펜하임 서포터 선정 '2월의 선수''변화무쌍' 리버풀의 힘, 멀티플레이어들[ACL 포커스] 수원의 中 원정 결의…"승리 잊고 절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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