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출전' 강정호, 준수한 유격수 신고식

2015. 3. 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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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자체 청백전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실수 없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의 자체 청백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부터 교체됐다. 바로 다음날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출전을 위해서였다.

실전에 나선 시간은 짧았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블랙팀 소속으로 2루수 스티브 롬바르도지,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 1루수 앤드류 램보 등과 함께 내야에서 호흡을 맞춘 강정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1회 초 피츠버그에서 치른 실전 경기 첫 번째 수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정호에게 곧바로 타구가 왔다. 강정호는 1회 초 1사에서 골드팀의 두 번째 타자 저스틴 셀러스가 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한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연결시켜 실전 첫 아운카운트를 잡아냈다.

2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상대팀의 2루 도루 시도 때 빠르게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포수 세바스티안 벨레의 송구가 다소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아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3루에도 민첩하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1개 더 잡아냈다. 3회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1루 주자가 2루로 쇄도하자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포수 송구를 깔끔하게 받아내면서 상대 주자를 잡아냈다.

안타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다. 강정호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섰다. 우완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초구 낮은 볼을 침착하게 고른 강정호는 두 번째 높은 직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이어 한가운데로 들어온 직구도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2S1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4구째 몸쪽 공을 힘껏 잡아당겼지만 빗맞으면서 유격수 방면의 땅볼로 첫 타석에서 물러났다.

경기 종료 후 강정호는 "오늘 하나밖에 공이 오지 않았는데 내일은 수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한국하고 똑같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실전 예열을 마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홈구장인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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