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앞으로 시범경기 재미있을 것 같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8)가 본격적인 시범경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벌어진 청백전에서 블랙 팀의 3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한 타석만 치르고 나서 4회 초부터 다른 선수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투수들의 투구수와 타자들의 타격감을 점검하고자 독특하게 5½이닝으로 치러진 경기라 결과에 큰 의미는 없는 경기다.
피츠버그 구단이 시범경기 홈인 브래든턴의 야구팬을 위해 마련한 자선 행사를 겸한 경기로 팬들에게 올해 첫 인사를 드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5개월 만에 실전에 임한 강정호는 "앞으로 열리는 시범경기가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말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달아오르는 메이저리그 특유의 분위기에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강정호는 "청백전임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오셨고, 선수들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타석에 들어설 때 많은 팬이 환호해 기분이 좋았다"고 빅리그에서 첫 경기를 뛴 소감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경기를 치렀다던 강정호는 "내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 전에 열린 청백전이 메이저리그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범경기에서 투수의 공을 더 익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래든턴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는 강정호에 대해 미국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보인 가운데 강정호는 "정규리그에서 연봉에 걸맞은 활약도 중요하지만, 경기에서 열정적으로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강정호는 3일 오후 1시 7분부터 플로리다 주 더네딘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인 자몽리그 1차전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 스탈링 마르테(지명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업을 시험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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