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만나 '방북 인연' 꺼낸 이병기

김경희 입력 2015. 3. 3. 01:40 수정 2015. 3. 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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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금강산 이산상봉 때 동행이 실장, 여야 대표와 '소통 회동'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 이틀 만에 청와대를 나와 여의도 국회를 찾았다. 이 실장은 2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조윤선 정무수석과 함께였다. 연쇄 소통 행보다.

 새누리당 김 대표를 만나선 "비서실이 대통령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하지만 민의를 대통령께 잘 전달해 드리는 일도 중요하다"며 "당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서실장 인선이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흔히 장고 끝에 악수(惡手)를 둔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엔 장고 끝에 홈런을 쳐서 저희들 마음이 푸근하다"고 덕담을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 실장 임명 직후 "국정원장을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간 데 대해 유감"이라고 한 점을 거론하며 "섭섭하지 않으시죠"라고 하자 웃음이 터졌다.

 이 실장은 새정치연합 문 대표를 찾아가 "사심 없이 마지막 자리라 생각하겠다"며 "가능한 한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는 곳이 아니니 야당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회동에선 이 실장이 두 사람의 '방북 인연'을 꺼내기도 했다. 2004년 이산가족 상봉 당시 두 사람은 남측 상봉단 자격으로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을 만났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던 문 대표는 북의 이모를 만났고, 이 실장은 북의 고모를 만났다.

글=이지상·김경희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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