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못 믿어" 한국 때리기 나선 중국 언론

임상범 기자 2015. 3. 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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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형수술 받으러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이 "한국 원정 성형은 위험하다"며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양악 수술을 받았다는 중국 여성입니다.

얼굴은 좌우가 심각한 비대칭이 됐고 코 뼈는 휘어져 버렸습니다.

[성형 피해 여성 : 귀국했더니 친구들이 다들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 치더라고요.]

코를 높이려다 안면 마비에 피부 괴사까지 온 이 여성은 병원에 따지러 갔지만, 의사도 못 만났다고 주장합니다.

[성형 피해 여성 : 병원 내부에서 토론해야 한다고 1주일, 책임자가 출장 갔다고 또 1주일….]

중국 CCTV는 3건의 피해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CCTV 앵커 : 이들은 모두 아름다움을 제작하고 생산해 낸다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병원이 어딘지 저가의 불법 시술은 아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은 한해 5만 명을 넘습니다.

대부분 중개인 소개에 의존하다 보니 피해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성형수술을 받은 50대 중국 여성이 뇌사에 빠지자 중국 언론들이 이처럼 한국 성형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종속을 우려해 한류 드라마 방영이나 아이돌 스타의 출연을 규제했던 것처럼 한국의 의료 관광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언론을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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