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님 직격탄에 놀랐던 이유는" (동영상)

입력 2015. 3. 2. 14:21 수정 2015. 3.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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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때 대충 하자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류중일 감독님이 직격탄을 날리셨다. '열심히 하다가 안 되면 배트를 놔야지'라고 하셨다. 놀랐다. 아, 내가 얼마나 불성실했으면 감독님에게까지 그렇게 보였을까".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팬북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2013년 다소 부진했던 이승엽은 2014년에 32홈런, 101타점으로 명성을 되찾았다. 그 과정에서 류중일 감독의 따끔한 일침이 있었다는 내용. 이승엽은 "길어야 3년이다. 그 뒤로는 하고 싶어도 선수 생활을 못할 거라 생각하니 야구가 더 절실하고 좋아졌다"고 팬북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이승엽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이란 질문에 "아버지"라고 답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팬북을 발행했다. 형식이 확 바뀌었고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해 라이온즈 구성원의 가족이 쓴 손편지로 화제를 모았던 팬북은, 한걸음 더 나아가 2015년에는 철저하게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자는 원칙하에 제작됐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의 캐치프레이즈는 'Together, Good to Great!'이다. '좋은 팀을 넘어, 팬들에게 진정 사랑받는 훌륭한 팀이 되자'는 의미. 이를 기초로 '팬들은 과연 팬북에 어떤 내용이 담기기를 원할까'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매해 팬북에 등장하던 틀에 박힌 형식을 배제했다. 류중일 감독을 포함, 선수단 39명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대규모 인원의 인터뷰를 싣기 위해 전문 작가가 괌 전훈캠프에 일주일간 체류했다. 선수들도 팬과의 소통이란 생각에 솔직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선수마다 질문 내용에 조금씩 변화를 준 점도 이번 팬북의 특징. 윤성환은 "공부를 열심히 안 한게 후회된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초등학교 시절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야구 외에 두번째로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라고 답했다. 또한 김상수는 "숙소 생활을 하던 신인때 어린 소녀가 용돈을 모아서 군것질거리 같은 걸 박스에 담아 나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다"며 팬의 소중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원삼은 "외모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속눈썹"이라고 했고 "아내가 한 살 연상이라 내가 말을 잘 듣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웃었다. 신용운은 "크고 작은 수술을 6차례나 한 나는 '중고차'인 셈이지만, 라이온즈에 와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경기중 실수를 할 경우 '나 뭐하냐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들에겐 꾸준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했다. 새 외국인투수 피가로는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선수들의 어린 시절 천진난만했던 모습, 혹은 저연차 시절의 풋풋했던 플레이 장면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라이온즈의 올해 목표인 '10% 더'와 관련, 선수들의 다양한 목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삼성 라이온즈 2015년 팬북을 2일부터 공식홈페이지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대구구장 매장에서는 21일부터 가능하다. 판매가는 1만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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