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납, "판 할이 찾던 '20골 FW'는 루니"

신명기 2015. 3. 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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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잉글랜드 축구 해설가이자 전 리버풀 미드필더 출신 제이미 레드납이 이미 좋은 공격진을 갖추고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판 할 감독이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 웨인 루니(29)을 공격수로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레드납은 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더 나은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판 할 감독의 말은 터무니없다. 맨유는 이미 평균 2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루니를 데리고 있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의 기준이라면 그 대단한 앨런 시어러도 맨유 공격수로 활약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레드납의 이번 발언은 최근 판 할 감독이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이유로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족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미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 루니 등 정상급 공격수 3명을 보유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의 이번 발언은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레드납은 "판 할 감독이 시즌 20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맨유는 이미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루니, 판 페르시, 팔카오를 데리고 20골을 넣을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판 할 감독은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이 용병술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니는 시즌 평균 18.8골을 넣고 있고 맨유에서의 기록만 따지면 시즌 평균 20.6골을 터뜨렸다. 판 할 감독에게는 이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은가보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판 할 감독이 리그 득점기록을 의미했다고 하더라도 루니는 여전히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티에리 앙리도 5시즌 동안 20골을 넣었는데 루니는 2시즌 동안 그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평균 14.1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평균 18.6골을 기록했다. 즉, 판 할 감독의 잣대에서 보면 시어러도 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인 것이다"라며 공격수로서 훌륭한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판 할 감독의 어리석음을 꼬집었다.

한편 루니의 포지션에 대한 논쟁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레드납 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 비평가들은 루니를 공격수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니 역시 지난 28일 벌어진 선덜랜드전에서 공격수로 출전해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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