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철 끝내기' 한화, 넥센에 역전승

2015. 3.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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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김태우 기자] 연습경기의 일반적인 공기와 다른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와 넥센이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9회 4-3 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9회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겨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승6패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제점은 넥센이 뽑았다. 대포 한 방이었다. 넥센은 2회 1사 후 스나이더가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고 이어 타석에 나선 강지광이 한화 선발 탈보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그러나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4회 2사 후 김회성이 볼넷에 이어 문성현의 폭투 때 2루까지 갔고 지성준의 적시타, 그리고 권용관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6회에 공방전을 벌였다. 넥센이 6회 유한준의 2루타, 이성열의 볼넷, 장영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그러자 한화는 송광민의 안타, 그리고 김경언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9회 1사 만루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윤석민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기사회생한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선두 오윤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냈고 김회성의 타석 때 공이 빠진 사이 주자가 진루해 무사 3루를 만들었다. 김회성이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대타 이용규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경학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끝내지 못한 한화는 정유철이 기어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승락을 상대로 차분하게 공을 본 정유철은 2B-2S에서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선배들의 환호를 한몸에 모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KIA전에서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6실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넥센 선발 밴헤켄은 이날 3이닝을 2피안타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올라오는 컨디션을 알렸다. 투구수는 53개,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한화 선발 탈보트도 2회 홈런 한 방이 아쉽기는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4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6km, 투구수는 59개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넥센이지만 밴헤켄에 이어 김영민 조상우가 좋은 모습으로 1이닝씩을 막아냈다. 다만 문성현이 3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고 손승락이 9회 무너진 것은 아쉬웠다. 한화는 탈보트, 이태양, 허유강, 박정진, 정대훈, 윤규진이 이어던져 비교적 무난한 계투가 이뤄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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