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업슛, 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마구

입력 2015. 3. 2. 11:21 수정 2015. 3.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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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6·KIA)의 '업슛'이 야구 팬들로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구'로 꼽혔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현직 투수 가운데 가장 치기 어려운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2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28일까지 엔트리브소프트는 총 6667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역대 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보기를 선정했다. 구대성의 슬라이더, 김병현의 업슛, 류현진의 체인지업, 박찬호의 패스트볼, 박철순의 팜볼, 선동열의 슬라이더, 오승환의 돌직구, 임창용의 뱀직구 총 8명 선수의 공이 후보에 올랐다.

1위는 34.14% (2276명)의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김병현의 업슛(Up Shoot)이 뽑혔다. 김병현의 전성기 업슛은 직구 궤적으로 날아가던 공이 타자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김병현은 '핵잠수함'이라 불릴 정도로 위협적인 업슛으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투수로 활약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선동열의 슬라이더가 17.13% (1142명)로 2위에 올랐다. 선동열은 '국보', '무등산 폭격기'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 투수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꺾여 나가는 각도가 컸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제구력이 모두 동반됐다. 그 당시 최동원의 커브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를 대표했던 변화구였다.

3위는 15.22% (1015명)로 오승환의 돌직구가 선정됐다. 오승환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의 정규시즌과 한국 시리즈의 우승에 일등공신이자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그의 직구는 강렬하고 압도적으로 내리 꽂히기 때문에 돌직구로 불린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시즌을 치른 오승환은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 밖에도 괴물 류현진의 체인지업(12.04%), 박찬호의 패스트볼(7.83%), 박철순 팜볼 (6.03%)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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