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한국 女골프, 적수가 없다

김세영 기자 2015. 3.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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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 | 박태성 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 시즌 '코리아 시스터즈'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뿐 아니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까지 '싹쓸이 우승'을 하며 전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선 LPGA 투어에서는 초반 4개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3승을 달성했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개막전이었던 코츠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곧바로 김세영(22-미래에셋)이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일 끝난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양희영(26)이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까지 합하면 4전4승이다.

'코리아 시스터즈'의 활약은 LET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끝난 시즌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호주 국가대표를 지낸 오수현이 우승했고, 뒤이어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호주여자오픈과 뉴질랜드오픈을 잇따라 제패했다.

한국여자골프는 내용면에서도 더욱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자뿐 아니라 준우승자도 모두 한국 선수다. 개막전에서는 장하나(23-BC카드),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유선영,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양희영,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 대회 톱10 입상자도 평균 5명 이상이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박인비(26)를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이미림,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7-볼빅), 이미향(22-볼빅) 등 기존 멤버들이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슈퍼 루키' 김효주(22-롯데)와 장하나, 백규정(20-CJ오쇼핑)도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 올릴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여자골프의 강세는 세계 랭킹에서도 입증된다. 상위 100명 중 37명이 한국 선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런 전력에 비춰 한국여자골프는 올 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09년 11승)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상금왕과 신인왕, 커리어 그랜드 슬램 등 어떤 타이틀을 추가할지가 벌써부터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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