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연인들' 장미희, 가짜아들 사기극에 풍덩 어쩌나

뉴스엔 2015. 3. 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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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가 '장미빛연인들' 40회에서 가짜아들 이해우의 사기극에 제대로 속았다.

3월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연인들' 40회(극본 김사경/연출 윤재문)에서 고연화(장미희 분)는 가짜아들 김승현(이해우 분)을 친아들로 받아들였다.

마필순(반효정 분)은 딸 고연화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삶의 의욕을 잃자 자신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손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과거 마필순은 고연화를 이영국(박상원 분)과 결혼시키기 위해 손자를 몰래 버리고 죽었다고 거짓말한 것. 고연화는 아들을 찾기 위해 살 작정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에 고연화는 다시금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필순은 또 한 번 거짓말을 작정했다. 돈을 주고 가짜 아들 역할을 할 사람을 산 것. 마필순에게 돈을 받은 김승현은 고연화를 찾아가 아들인 척 행동했고 마필순은 "시키는 대로만 잘해주면 섭섭하지 않게 사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내 마필순에게서 첫날 일당을 받은 김승현은 "뭐야. 잘하면 섭섭하지 않게 해준다며. 사는 거보니 진짜 부자던데 겨우 이거야?"라며 다른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김승현은 마필순이 전문대 졸업에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거짓말시킨 것과 달리 고연화에게 고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승현은 "좋은 대학 나와도 취직이 힘든 세상인데 고등학교 졸업인 내가 어떻게 좋은 회사에서 일하겠냐. 난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내 가게 하나 만들어서 장사하는 게 꿈이다"고 말했고, 고연화가 늦게라도 공부할 것을 권하자 "나도 이제 서른인데 차라리 사업이 낫지 공부는 힘들다"고 꿍꿍이를 드러냈다.

마필순이 "왜 시키는 대로 안 하냐. 너 이렇게 네 멋대로 할 거면 당장 때려치워라"고 다그치자 김승현은 "진짜 아들처럼 하라면서요. 그만둬요?"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와 마필순을 당황시켰다. 마필순은 결국 김승현을 붙잡고 "내 딸 착한사람이다. 제발 마음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런 속사정도 모른 채 고연화는 가짜 아들에게 점점 더 애정을 느끼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이영국 마저 김승현의 등장을 계기로 고연화의 혼외자 존재를 알게 되며 더한 갈등을 예고했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장미빛연인들' 40회 이해우 장미희 반효정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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