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갤럭시S6·엣지 직접 써보니..

정현정 기자 2015. 3.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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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정현정 기자>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보면 "삼성 답지 않다"는 반응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그만큼 갤럭시S6는 배터리 분리형 후면과 플라스틱 소재의 익숙한 디자인 등 기존 갤럭시의 방정식을 완전히 버렸다.

지디넷코리아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제품 소개가 끝나고 이날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직접 사용해봤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역시 확 달라진 디자인이다. 메탈과 글래스 소재 외관과 독특한 색상이 주는 느낌이 기존과 상당히 다르다. 이미 수차례 갤럭시S6 실물 제품 이미지가 온라인을 통해 유출됐지만 실제 제품을 본 느낌은 훨씬 매끈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줬다.

▲ 현장 안내 직원이 신제품 `갤럭시S6`(왼쪽)와 `갤럭시S6 엣지`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측면 프레임에 적용된 메탈 소재는 광택 없이 견고한 느낌을 주고 전면과 후면의 강화유리는 빛나는 광택으로 조화를 이룬다.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구현한 독특한 색상도 차별화에 한몫한다.

기자가 시연해본 갤럭시S6 블루토파즈 색상과 갤럭시S6 골드 플래티넘은 그 명칭처럼 보석 같은 오묘한 색감을 낸다. 또 움질일 때마다 불빛에 따라 색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다만 광택을 가진 메탈 소재의 특성상 지문이 많이 남는 것은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갤럭시S6` 블루토파즈 색상의 후면 <사진=지디넷코리아>

온라인에 제품 사진이 유출됐을 때부터 뜨거웠던 아이폰과의 유사성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 글래스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S6의 후면은 아이폰4를 연상시키고,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무광 메탈 프레임은 아이폰6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든다.

기자가 사용 중인 아이폰6와 갤럭시S6 시리즈를 일대일로 비교한 결과 스피커 그릴이 위치한 제품 하단 디자인은 얼핏 보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 신제품 `갤럭시S6`(왼쪽)의 하단 프레임과 애플 `아이폰6`를 비교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두 제품 중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갤럭시S6 엣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4'와 함께 나온 '갤럭시노트 엣지'만 해도 특화 모델 정도로 인식됐지만 갤럭시S6 엣지는 그 위상이 달라졌다. 좌우 모두 휘어있는 양면 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유선형의 커브드 디자인이 경쟁 제품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갤럭시노트 엣지 대비 범용성은 더욱 높아진 느낌이다.

실제 두 제품을 모두 만져본 결과 손에 감기는 그립감은 갤럭시S6 엣지가 훨씬 우수했다. 두께는 갤럭시s6 엣지가 7.0mm로 6.8mm인 갤럭시S6 보다 다소 두껍지만 양쪽 엣지 화면이 깎이면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준다. 또 화면이 양옆으로 꺾여있어 베젤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화면 몰입감이 매우 뛰어나다.

▲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 시리즈가 갤럭시노트 보다 화면크기가 작은데다 엣지 화면 면적 역시 160픽셀(갤럭시노트 엣지)에서 120픽셀(갤럭시S6 엣지)로 줄어들어 엣지 화면이 주는 이질감은 크게 없다. 한쪽 엣지 면으로는 자주쓰는 연락처를 저장하는 '피플 엣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우측 상단의 하얀색 표시를 살짝 안쪽으로 끌고오면 저장된 5개 연락처 아이콘이 등장하고 이를 눌러 바로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하다.

또 5개의 연락처는 각기 다른 색상으로 저장돼 전화 수신시 알림을 보내준다. 스마트폰이 뒤집혀있을때도 지정된 컬러가 엣지 영역에서 반짝여서 누구에게 온 전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만약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품 후면에 심박센서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면 전화 수신을 거부하고 자동 응답메시지를 보내준다.

▲ 갤럭시S6를 손에 쥔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심박센서는 셀카를 촬영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셀카를 찍기 위해 손을 멀리 뻗은 상태에서 화면 상의 셔터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후면 심박센서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바로 사진이 찍혀서 편리했다. 잠금화면에서도 0.7초 만에 바로 카메라를 켤 수 있는 '퀵 런치' 기능도 체감상 아이콘을 움직이는 순간 바로 카메라가 뜨는 느낌으로 카메라를 작동시키다가 아까운 순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줄일 수 있다.

양쪽 엣지 디스플레이와 함께 갤럭시S6에 최초로 탑재된 무선충전 기능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 역시 경쟁사들 보다 삼성전자가 앞선 강점이다.

▲ 갤럭시S6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실행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6는 충전 코일을 내장해 별도의 커버 없이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WPC와 PMA 등 현재 상용화된 무선충전 방식을 모두 지원해 무선충전 인프라가 갖춰지면 놓아두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상당부분 상쇄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함께 내노은 원형 무선충전 패드 역시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갤럭시S6를 살려준다.

삼성페이는 이날 체험공간에서 직접 시연해 보지 못했지만 삼성전자는 NFC와 MST,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해 미국 기준 소매유통점의 90%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스와이프(밀어서 지문인식) 한 후 카드를 선택하고 지문인증을 하는 4단계를 통해 결제가 이뤄져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S6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은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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