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K팝스타4' 턱걸이 케이티김 인생바꾼 YG 심미안

뉴스엔 2015. 3. 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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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자 기회입니다" YG 양현석의 한 마디는 일주일 만에 감동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심미안은 전도유망한 가수 지망생의 인생을 바꿔 놓은 신의 한 수가 됐다.

3월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서바이벌 스타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TOP8 결정전 주인공은 반전드라마를 쓴 케이티 김이었다. god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곡한 케이티 김은 "남자 5명이서 쉴틈없이 불렀던 노래인데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다"는 박진영의 의아함과, 지난 배틀오디션에서 케이티 김을 수렁에서 끄집어 낸 양현석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다.

시작부터 '소름' 그 자체였다. 심사위원들이 늘 강조하듯 잘 하는 노래, 좋은 노래는 첫 소절만 듣고도 감이 온다. 케이티 김은 다른 K팝스타들과는 차원이 다른 창법과 음색, 리듬을 가지고 노는 여유로움까지 보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3분이라는 시간을 쥐락펴락했다. 예선전 이후 단 한 번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100% 만족시키지 못했던 케이티 김은 그 한을 풀듯 기대 이상의 한 방을 날렸고 정승환 릴리 박윤하 그레이스 신이 속한 B조 1위로 생방송에 자력 진출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심사위원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는 K팝스타들, 현장에 모인 100인의 시청자 심사단은 물론 집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든 케이티 김의 반전 드라마는 사실상 YG 양현석이 연출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현석이 아니었다면 케이티 김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지도 못한 채 지난 라운드에서 탈락,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 TOP10의 경연을 먼 발치에서 지켜만 봐야 했을 것이기 때문.

양현석과 케이티 김의 의논하지 않은 합작품은 조금 과장해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의 물꼬를 튼 설기현과 연장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안정환의 호흡과 비견될 만한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양현석은 지난 라운드에서 케이티 김을 지켜보며 "저 친구는 'YG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더 깊숙히 디테일하게 뜯어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케이티 김의 문제점을 하나 하나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티 김은 아쉬운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지만 양현석은 질책보다는 격려와 조언으로 케이티 김을 다독였다. 케이티 김에게 가진 양현석의 '미련'이 이토록 고마울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양현석은 케이티 김을 TOP10에 올려놓으며 그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가수는 대중들 앞에 설 때가 매우 많은 직업이다. 무대에 올라가면 말투가 느리고 힘없고 배고파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며 "배고픈 모습을 보이는 것은 케이티가 넘어야 할 산이다"는 현실적 충고를 해주는가 하면 "TOP10에 올라간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만약 케이티 양이 못하면 내가 욕을 많이 먹을 것이다. 내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자 마지막 기회다"고 밝혔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 준 양현석에 대한 보답은 완벽한 무대였다. 케이티 김이 쓴 3분의 반전드라마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주며 오디션 'K팝스타4'의 존재 가치를 높였다. 케이티 김으로 인해 자력 진출이 확실시 되던 박윤하 릴리는 탈락 후보로 주저앉았고 정승환 역시 조 3위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스파클링 걸스가 보여줬던 꼴찌의 반란이 다시 한 번 눈 앞에서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케이티 김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 "난 케이티 김이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양현석은 케이티 김의 무대가 끝난 후 기립박수를 치는 박진영을 물끄럼히 바라보며 "내 마음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박수치고 싶었다. 솔직히 울컥했다. 짧게 두 마디 하겠다. '난 널 처음부터 믿었다' 그리고 '네가 있어야 할 곳은 거기다'"라고 말해 케이티 김을 함박미소 짓게 했다. 그리고 케이티 김은 양현석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한 마디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짜여진 각본처럼 맞아 떨어진 양현석 케이티 김의 드라마는 오히려 이렇게까지 시나리오를 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해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과거 M.net '슈퍼스타K'에서 강승윤은 윤종신의 믿음 하나로 살아남아 '본능적으로'라는 제 인생 무대를 탄생시킨 후 웃으며 탈락했다. 스타를 알아보는 눈. 제작자의 심미안은 그것이 맞아 떨어졌을 때 전율을 느끼게 한다. 양현석과 케이티 김과 같은 조합이 생방송 무대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케이티 김이 다 살렸다. 노래 부르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 "왜 YG YG 하는지 알겠다. 양현석 대단하다", "케이티 김을 올린건 신의 한 수. 생방송에서 떨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 "운도 실력도 타고 나는 것 같다. 잘하던 원숭이들이 이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 "'K팝스타4' 케이티 김 무대는 오디션 반전드라마 정석으로 길이 남을 거 같다", "확실히 케이티 김은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 보는 맛이 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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