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VS 소사' 삼성·LG, 파이어볼러 쇼다운

2015. 3.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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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파이어볼러 맞대결을 예고했다.

2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알프레도 피가로(31), LG가 헨리 소사(30)를 선발투수로 낙점한 상태다. 정규시즌에도 보기 힘든 150km 강속구 투수간의 선발투수 대결이 오키나와에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26일이 남았지만, 두 투수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화끈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피가로는 지난 2월 21일 한화 연습경기서 최고 구속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소사도 지난 2월 25일 요미우리전에서 최고 구속 155km, 3이닝 1실점했다. 보통 투수의 시즌 최고 구속을 연습경기에서 찍어버렸다.빠른 공을 지닌 만큼, 피가로와 소사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피가로는 지난해까지 1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던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워야하고, 소사는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활약했던 레다메스 리즈의 역할을 해내야한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한 축으로서, 2015시즌 10승·170이닝 이상을 해줘야 마운드가 순조롭게 돌아간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겨울 피가로를 놓고 양 팀이 영입경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만큼 삼성과 LG 모두 파이어볼러를 향한 갈증이 컸다. 비록 LG가 피가로를 잡지는 못했지만, LG는 루카스·소사 강속구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그래도 역시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LG 양상문 감독은 피가로가 지난 2월 21일 한화전에 나온다는 것을 듣고, "우리 팀 경기가 없었다면 보러 갔을 것이다"며 피가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양 팀은 이번 연습경기 선발투수에 이어 야수진도 주축 선수들로 꾸릴 확률이 높다. 삼성은 이날이 마지막 연습경기인 만큼, LG전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전체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오키나와에서 LG에 유독 약했기 때문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LG 또한 오지환(유격수)-정성훈(3루수)-박용택(중견수)-이병규(7번·좌익수)-이진영(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유강남(포수)-김용의(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불펜진도 봉중근을 비롯, 지난 1일 한화전과는 달리 지난해 1군에서 뛴 투수들이 하나 둘씩 나올 차례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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