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단순노무자 11시간씩 일해 월 189만원 번다"

2015. 3. 2.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과 편견·차별 힘들어'..서울시 실태 조사

'의사소통과 편견·차별 힘들어'…서울시 실태 조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에서 단순노무나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은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해 매달 189만원을 손에 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국인 단순노무자들의 절반가량은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입국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내 거주 외국인 단순노무자 700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일반기업체 종사자를 포함한 서울 거주 외국인은 총 41만5천59명이고 이중 단순노무·서비스업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8만9천620명으로 22%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외국인 단순노무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1시간, 평균 월급은 189만원이었다.

급여분포를 보면 151만∼200만원이 47.8%로 가장 많았고, 201만∼250만원( 24.8%), 100만∼150만원(15.3%), 251만∼300만원(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동포 등 주로 외국국적 동포인 방문취업자들의 급여(192만4천원)가 태국, 필리핀 등에서 온 비전문취업자들의 급여(151만9천원)보다 40만원 이상 많았다.

이들은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 전체의 45.8%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해 입국했다고 대답했고, '한국에 많은 동포나 친구가 거주해서'(24.3%),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9.6%) 등도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로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의사소통(46.2%), 편견·차별(40.1%)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외국인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의료 등 기본 생활안정 정책(29.2%), 한국어교육 등 조기정착 교육 및 상담(25.0%), 일자리 지원 정책(22.8%) 등을 꼽았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외국인근로자가 차별받지 않고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여당의원 아들, 편의점 알바중 담배 200여갑 빼돌려"
결혼 거절에 아파트 주차장서 20대 남성 분신
초등생 죽음 부른 보은 하강레포츠 사고…예고된 인재
화성 엽총살인 결정적 범행동기는 거절당한 '3억원'
'맥도날드 아저씨' 김명국씨 모친, 별세 후 각막기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