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 이대호, 야후돔 5m 앞당긴 덕 보나?
[일간스포츠 이형석]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리모델링 후 재개장 한 홈 야후 오크돔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시범경기에서 5번·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상대 가라시마 와타루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8일 라쿠텐전을 포함하면, 야후 오크돔 두 번째 출장 만에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이 홈런 한 방의 의미는 상당히 깊다. 야후 오크돔은 지난해까지 홈런 생산에 불리했다.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각각 100m, 가운데 펜스까지 122m였다. 펜스 높이 역시 5.85m로 높았다. 이대호가 이전에 몸 담았던 오릭스(4.2m)나 롯데(4.8m) 보다 펜스가 훨씬 더 높았다. 이에 지난해 19개의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홈) 야구장이 컸다. 야후돔만 아니었으면 20개 넘겼을 것이다"며 "펜스에 맞은 것도 많았다. 핑계를 대자면 (구장 영향도)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 바 있다. 실제 이대호는 지난해 펜스 상단을 맞추는 타구가 몇 차례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친화적, 팬 친화적 구장으로 변모했다. 소프트뱅크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홈런 테라스'라는 특별석을 만들었다. 펜스를 약 5m도 앞당기고 펜스 높이도 4.2m로 낮췄다. 홈런 생산이 더 유리한 상황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대호의 홈런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맞은 만큼 향후에도 펜스를 앞당긴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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