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에 쏠린 눈. 과연..

입력 2015. 3. 2. 06:01 수정 2015. 3.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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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이날 LA 다저스는 모두 11명의 투수들이 라이브 배팅에서 볼을 던졌다. 숫자가 많았던 만큼 3개 구장에서 훈련이 행해졌다.

이 중 다저스가 3번째 필드로 이름 붙인 곳에 보도진이 몰려들었다. 스프링캠프를 찾는 팬들이 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1,2번째 필드와 달리 3번째 필드는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도 지역의 유력지 LA 타임스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를 비롯,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이 1,2번째 필드를 외면하고 굳이 3번째 필드로 왔다.

이들의 시선은 마운드에 있는 한 명의 마이너리그 투수에게 집중 됐다. 올해 19세(1996년 8월 생)에 불과한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다. 외야수 작 피더슨, 내야수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가 자랑하는 유망주 3인방이지만 이미 스프링 캠프 초입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유리아스는 올 해 메이저리그에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선수다.

그럼에도 많은 보도진이 몰려 들었다. 보도진 뿐만이 아니다.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들을 살펴주고 있는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 역시 배팅 케이지 뒤 편에서 젊은 유망주 투수의 일구일구를 살펴 봤다. 곁에는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서 있었고 마크 맥과이어 타격 코치 역시 유리아스의 구위를 살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첫 라이브 배팅 투구에 임한 유리아스는 과연 다저스가 기대할 만 했다. 180CM로 투수로는 결코 큰 키가 아니었지만 유연성을 타고 난 듯 볼을 채는 능력은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었다. 95마일 안팎의 직구를 갖고 있는 투수답게 무브먼트까지 갖춘 빠른 볼에 타석의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작 피더슨, 크리스 하이시, 오코이아 딕슨 등이 유리아스를 상대했지만 외야로 타구를 날려 보내지 못했고 직구에도 배트가 헛돌았다. 두 번째 이닝에서만 두 명의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총 2이닝 투구)

피더슨은 라이브 배팅을 마친 뒤 "이제 겨우 (미국식 나이계산으로)18세인데도 95마일을 던진다.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더슨의 칭찬이 없었어도 왜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전임 단장이 지난 해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피더슨, 시거, 유리아스는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했었는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자이디 단장으로 구단 수뇌부가 교체 됐어도 이번 오프시즌에서 유리아스가 팀에 남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피칭이었다. 자이디 단장은 오프시즌 후반 "여러 구단에서 (유리아스, 피더슨, 시거에 대해) 트레이드 제의가 있었지만 맞는 카드를 찾지 못했다"는 말로 유리아스의 가치를 평가한 적도 있다.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 출신인 유리아스는 만 16세 생일이 막 지난 2012년 8월 24일 다저스와 계약했다.2012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었고 지난 해는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25경기(20경기 선발)에 출장했다. 87.2이닝을 던지면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K/9=11.2 이었다.

빠른 볼을 갖고 있는 것과 동시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포피치 투수이기도 하다.

유리아스는 7일 시범경기 캑터스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등 두 경기가 예정 돼 있다.

nangapa@osen.co.kr

<사진>LA 다저스가 자랑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첫 라이브배팅 투구에 임하고 있다./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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