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임금' 제자리..소득 없는 성장·고용 심각

김세정 2015. 3.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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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처럼 오르는 건 많은데,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거나 약간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제가 3% 넘게 성장하고, 일자리는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는데도 그렇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최저임금을 소개한 광고...

<녹취>"법으로 정한 최저 시급은 5580원, 이런 시급! 쬐끔 올랐어요. 370원 올랐대…"

월급이 생계수단인 근로자들도 깊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 (직장인) : "평균적으로 쓰는 비용은 상승하는데 월급은 제자리걸음이니까 모이는 돈은 더 줄어드는 것같아요."

<인터뷰> 임현실 (프리랜서) :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3~4년 전부터 제자리걸음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물가 상승을 고려한 근로자 실질임금은 3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특히 고용기간 1년 미만 임시직 근로자 실질임금은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0.5% 감소했습니다.

정규직을 포함한 상용직도 1.1%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대폭 늘었지만 고령 위주 저임금 일자리여서 임금 증가세가 둔화한 때문입니다.

이처럼 연평균 실질임금 상승률이 계속 경제성장률에 못미칠 경우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몫은 커지는 반면, 가계 몫은 줄면서 이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저성장 국면일수록 가계 소득을 늘려줘야 소비가 살아나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김세정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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