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은 조선인 폭동일 뿐"..日 도 넘은 혐한시위

최선호 기자 2015. 3.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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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는 오늘(1일) 또 혐한 단체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3.1절을 겨냥한 시위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도쿄 중심가 긴자입니다.

혐한 시위대가 도로 한쪽을 차지했습니다.

독도를 내놓으라는 억지는 물론이고, 섬뜩한 구호도 난무합니다.

3·1절을 겨냥한 시위입니다.

3·1 만세 운동이 항일 운동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오늘로 날을 맞춰서 이렇게 혐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3·1운동은) 조선인이 일으킨 폭동일 뿐입니다. (반일) 한국을 저지하기 위해 방범 순찰 중입니다.]

지켜보는 시민은 눈살을 찌푸렸고, 일본의 양심세력은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충돌을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상식을 조롱하는 인종차별 시위는 2시간 넘게, 도쿄 한복판에서 이어졌습니다.

일본 안팎에서 인종차별 시위의 법적 규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3·1절까지 모독하는 혐한 시위와 역사 지우기에 골몰하는 아베 정권의 모습에서, 한·일 간 화해의 출발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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