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등에서 일등으로' 케이티김의 반전 드라마 (K팝스타4)

박진영 기자 2015. 3. 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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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김 K팝스타4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K팝스타4' 케이티김이 반전 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완성했다. 말 그대로 꼴찌의 반란이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K팝스타4)에서는 생방송 무대 진출 여부가 달린 TOP8 결정전이 펼쳐졌다.

지난 주 가까스로 막차를 탄 케이티김은 이날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곡해 B조 3번째 주자로 나섰다. 케이티김은 "힘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들어서 힘있어 보이고 싶었다. 이민 갔을 때 가방에 이 곡이 테이프에 있었다"라고 파격적인 선곡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케이티김은 '니가 있어야 할 곳'을 R&B 스타일로 편곡해 특유의 감성을 부각시켰다. 지난 주 우려를 단 번에 씻어내는 탁월한 무대였다. 심사위원들은 무대 중간중간 무척이나 만족하는 표정으로 케이티김의 실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이티김의 무대가 끝난 뒤 바로 기립박수를 친 박진영은 "심시가 안 된다. 너무 잘한다"며 "노래를 완전히 소화시켜 자기 노래로 만들었다. 즉흥적인 변화들, 알앤비 소울의 끝을 보였다. 지난 4년간 최고였다. 처음으로 나를 일으켜 세운 참가자다"라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무대에 올라올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노래 중반부에 심사위원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나 케이티야'라고 하는 느낌이다"며 "압도 당했다. 지난 번 위기에서 바닥을 탁 치고 올라온 느낌이다"라고 케이티김의 자신감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양현석 역시 "테이블 위에 올라가 박수를 치고 싶었다"며 "울컥했다. 먹먹하다. 두 마디로 끝내겠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짧게 표현했다.

심사 결과 케이티김이 1위로 TOP8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는 그레이스신, 3위는 정승환이었다. 이에 따라 박윤하와 릴리M은 탈락후보자로 선정했다.

앞서 케이티김은 이봉연 박혜수와의 재대결에서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켈리 클락슨의 '비커스 오브 유(Because Of You)'를 소울풍으로 바꿔 부른 케이키김은 이전 미션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가창력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힘이 빠진 건지 슬럼프에 빠진 건지 모르겠다", "배가 고프든 힘이 빠졌든 대중 앞에서는 달라야 한다. 우리 세 사람을 휘어잡아야 하는데 계속 배고픈 상태로 노래를 부르면 안된다"고 평했다.

양현석의 선택으로 겨우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된 케이티김은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무대에 올랐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됐다. '꼴찌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준 케이티김이 앞으로 생방송 무대에서 또 어떤 극적인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가 더해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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