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메달석권 고교 수영선수, 의대생 되다

2015. 3.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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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성고 수영부 이우석 군 전북대 의대 합격

안양 신성고 수영부 이우석 군 전북대 의대 합격

(안양=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 한 고등학교 수영 선수가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을 거쳐 의대에 진학했다.

주인공은 안양 신성고를 졸업한 이우석(19)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이 군은 이듬해부터 전국 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석권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운동을 해왔는데도 금·은·동 메달을 꾸준히 받을 정도로 재능이 남달랐다.

운동 뿐 아니라 학업 성적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수영 연습을 열심히 하는 만큼, 남는 시간에 일반 교과 학업에도 매진한 덕분이었다.

기숙사와 수영부가 있는 안양 신성고에 진학한 뒤로는 좀 더 효율적으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

고교 1학년때는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빠지지 않고 수영부 연습에 참가했고 나머지는 교실과 기숙사에서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했다.

2학년부터 수능시험 전까지는 수영하는 시간을 조금 줄였어도 아침 운동은 거르지 않았다.

일반적인 수험생과 생활 방식이 다른 그였지만, 이 군은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북대 의대 합격장을 받고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 군은 "다른 친구들보다 (시험준비) 시작이 많이 늦은 거 같아 불안하기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꾸준히 수영하면서 체력이 좋아졌고 스트레스도 잘 풀려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우리나라는 운동부 학생은 운동만 해야 한다는 인식인 강한 것 같다. 앞으로는 공부나 운동이나 모두 다 병행할 수 있도록 인식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군을 지켜본 신성고 수영부 오영환 감독은 "운동부 학생들이 공부에서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진국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학생이 많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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