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독점영상] 론다 로우지의 성공엔 '유도여왕' 모친이 있었다

고준일 2015. 3. 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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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론다 로우지(27·미국)의 열풍이 거세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합격투기라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여성부에서 로우지는 전부나 다름없는 존재다. 아니 꼭 여성부에 한정짓지 않아도 업계에서 그녀가 지닌 영향력은 막대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우지를 마이크 타이슨에 비교할 정도다.

로우지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UFC 184'에서 5차 방어에 성공했다. 도전자라 하면 챔피언을 위협할 최강의 상대임을 의미하지만, 로우지는 도전자인 캣 진가노를 불과 14초 만에 꺾어버렸다. 놀라운 경기력이었다.

그녀는 어떻게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을까. 그녀의 강한 근원은 모친인 앤 마리아 드 마스에 있다. 로우지는 미국 국가대표 유도가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경험이 있는 모친의 영향에 유도를 수련했고, 모친에게 직접 조련을 받으며 성장해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대회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딸을 응원한 앤 마리아를 경기 직후 몬스터짐이 직접 만났다. 또 로우지의 여동생 줄리아와도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로우지는 최강의 여성 파이터에 등극했지만 부모가 볼 땐 늘 걱정되고 불안해 보이는 아이와 다르지 않다.

몬스터짐: 오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앤 마리아: 지난 경기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번에는 상대 선수의 얼굴을 때리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몬스터짐: 어머니로서 딸이 훈련이나 감량 등 이런저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는 게 쉽지 않으실 텐데요. 이렇게 모든 것이 잘 끝난 후 안도감 같은 것을 느끼시죠?

앤 마리아: 아. 제 혈압이 정상치로 돌아온 게 아마 몇 주 만일겁니다. 맞아요. 이건 정말 놀라운 안도감입니다. 물론 전 론다가 최고의 트레이닝을 받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도 알지만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스텝을 잘못 밟아서 무릎이 빠지거나 그럴 수도 있는겁니다. 정말 크나큰 안도감을 느끼고 있어요.

몬스터짐: 본인 스스로도 위대한 유도선수셨는데, (로우지의 성공에)본인의 공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앤 마리아: 약간은 되겠죠. 약간은 공이 있다고 해도 좋을겁니다. 아이들의 성공에 대해서, 부모들의 노력이 평가를 박하게 받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론다에게 유도를 배우게 했고 암바를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이 아니라, 성공한 아이들의 뒤에는 부모님의 엄청난 시간 투자가 있는 게 보통입니다. 아이를 훈련에 데려가고 좋은 코치를 찾고 교육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직장에서 오버타임 일을 하고 그런거죠. 아이를 높은 수준의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키워낸 부모들은 그것이 학문적인 부분이건, 스포츠적인 부분이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 아마 확실할겁니다. 아이가 없을 때는 아마 그런 생각을 못하겠지만 때가 오면 어느 날 '오 갓, 엄마에게 꽃을 사드려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몬스터짐: 론다의 성공에 유전적인 부분이 작용했을까요?

앤 마리아: 아마 조금은 있겠죠. 올림픽 같은 무대의 톱레벨에서 경쟁을 한다는 것은 보통 유전적으로 많은 재능을 타고난 선수들의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거 곱하기 가장 좋은 환경에서 훈련받은 선수 곱하기 강한 모티베이션을 가진 선수들. 뭐 이런 식으로 수백만명 중의 한명을 가려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면이 좀 있겠죠. 저에겐 네 명의 딸이 있어요. 그리고 여기 있는 얘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우수한 선수의 탄생)은 유전적인 요소와 하드 트레이닝과 모티베이션과 기회, 그리고 서포트, 또 좋은 교육의 콤비네이션이에요.

몬스터짐: 이제 경기도 끝났는데 가족간의 시간을 가지실건가요?

앤 마리아: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엄청 대가족이에요. 이거 끝나면 가족 저녁식사를 할겁니다.

몬스터짐: 멋지네요. 동생에게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경기를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줄리아: 정말 재미있었고 쿨했어요.

몬스터짐: 언니와 시간 많이 보내시고 친하신가요?

줄리아: 전 언니를 미워해요. 아니 농담이고요. 언니를 사랑합니다. 언제나 자랑스럽고요. 세계 최고의 언니예요. 격투에서도 최고고요.

몬스터짐: 론다 로우지의 여동생이라는건 어떤 기분입니까?

줄리아: 문자가 백만통씩 들어오는 뭐 그런 건데 약간은 귀찮기도 하죠. 하지만 괜찮아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는 세계 최고고 전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도 좋아하고요. 엄마가 우리 모두를 낳아주셨으니까 엄마가 MVP인거죠.

드 마스: 그거 재미있군요.

몬스터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사작성 : 고준일사진출처 :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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