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84] 로우지 '무적' 증명..상대는 사이보그 뿐?

조영준 기자 2015. 3. 1. 14: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TV NEWS=조영준 기자]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론다 로우지(28, 미국)가 역대 최강의 도전자로 평가받은 캣 진가노(33, 미국)를 꺾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4초였다.

로우지는 역시 현존하는 최강의 여성 파이터였다. 로우지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 184 메인 이벤트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 매치서 캣 진가노를 1라운드 14초만에 암바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모두 '무패의 파이터'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경기를 통해 누군가는 첫 번째 패배를 당해야 했다. 진가노는 9전 무패를 기록하며 로우지의 최고 적수로 손꼽혔다.

하지만 1라운드 초반 작전 실패를 드러내며 로우지가 쳐놓은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진가노는 저돌적으로 로우지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이것이 빠른 패배를 불러들였다. 진가노가 들어오기를 노리고 있었던 로우지는 특유의 유도 기술로 진가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너무나 일찍 로우지의 그라운드 기술에 말려든 진가노는 결국 오른팔 암바를 허용하며 탭을 치고 말았다.

이 경기를 통해 로우지는 쟁쟁한 도전자들을 모두 제압하며 '독주체제'를 견고히 다졌다. 이 상황에서 로우지에 대항할 파이터는 하루 앞서 인빅타FC 페더급 1차 방어전을 치른 크리스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 뿐이다.

사이보그는 샤메인 트윗(37, 캐나다)를 상대로 한 페더급 1차 방어전에서 속사포 펀치로 경기를 46초 만에 끝냈다.

▲ 론다 로우지 vs 캣 진가노, 캐스터 박종윤, 영상편집 남현민

두 선수의 대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추진되어 왔다. 문제는 한계체중 145파운드에서 활동하는 사이보그의 감량 문제다. UFC와 로우지 측은 밴텀급 135파운드에 맞출 경우 대결의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기대했던 진가노는 16초를 버티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로우지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는 '사이보그'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 격투기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이들이 과연 옥타곤에서 만날 수 있을까.

[사진 = 론다 로우지 크리스 '사이보그' 저스티노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