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필요한' 노인 5명 중 1명, '식사지원' 원한다

이현주 2015. 3.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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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서울시의 '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노인 5명 중 1명 정도가 '식사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재가 돌봄 서비스' 대상 노인 22만8615명에게 총 34만1925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 거주 노인 120여만명 중 '돌봄 욕구가 있고 건강과 소득 기준에 부합하는' 22만8615명(19.6%)을 '재가 돌봄 서비스'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재가 돌봄 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에서 정한 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과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노인들이 받기 원하는 서비스로는 '식사지원'이 20.4%로 가장 많았으며 안부확인(17%), 의료지원(12.4%), 간병(10.4%), 주거개선(6.7%), 시설입소(4.7%), 생활체육(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 가장 많이 제공한 서비스는 '안부확인'이었다. 안부전화, 직접방문, 독거노인 생활교육,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총 16만5982건(48.5%)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뒤로 푸드마켓 이용권, 쌀, 연탄, 생필품, 반찬 등 '물품후원' (6만7684건, 30.9%)과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 등 '식사지원'(4만2603건, 1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재가 돌봄 서비스' 대상 노인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4.15%, 남성이 25.85%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는 65~79세가 68.16%, 80세 이상이 31.5%로 80세 이상 노인이 70대 이하 노인의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지원 가구 형태를 보면 독거 가구가 82.4%로 동거(가족동거와 노인부부가구 포함) 가구(14%)에 비해 3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부부끼리 생활하며 서로 돌보는 이른바 '노노케어'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도 시급하다"며 "노인부부 가구의 경우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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