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떠날지 모른다" 日 한신, 간절한 '오승환 스토킹'

2015. 3.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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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한신의 젊은 투수들이 수호신 오승환(33)을 '스토킹'하겠다고 나섰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만큼 올해 안에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따라해 장점을 습득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일자에서 '젊은 호랑이들, 오승환의 스토커화 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오승환에 대해 한신 타이거스의 적잖은 젊은 선수들이 '스토커화'를 선언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어느 유망주 투수는 "내년은 (오승환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년 동안에 어떻게든 (배우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선수는 "(오승환은) 독자적인 훈련이나 식사 등 여러 가지로 우리들과 다른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니까 그것을 있을 때에 1개라도 흡수하고 싶다"고 선망의 시선을 보냈다. 이어 "앞으로 1년에 (한신에서) 나가버릴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니까 초조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스포츠는 "지난 시즌 이미 힘센 몸이었던 오승환이 불과 3개월의 오프시즌 동안 한층 더 빌드업(근육을 더 키움)해서 일본을 방문했다"면서 "오승환의 괌 자율 훈련에 동참했던 가네다 카즈유키, 이와모토 아키라는 성장의 기회를 잡아 현재 5, 6선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자극 받은 젊은 선수들이 "우리도 (오승환으로부터) 흡수하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오승환 스토커'로 나서겠다는 이유다. "올해 동안 철저하게 오승환을 마크해 그 이론을 훔치고 싶다"면서 "식사와 트레이닝에도 붙고 훈련도 관찰한다"면서 일부 선수들이 벌써부터 스프링캠프에서 행동을 개시하고 있고, 다소 붐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도쿄스포츠는 "실제 오승환 이론은 통념을 벗어나 있다"고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몸을 키우기 위해 밥에 치즈를 넣어 먹거나 지쳤을 때는 불고기를 며칠이라도 계속 먹거나 한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은 요일을 정하지 않고 주 2회, 그리고 매일 아침 카레만 먹을 때도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이유는 모른다"고 증언했다. 한신 선수들은 이것도 따라할 태세다.

사실 한신은 이런 오승환 이론을 이전부터 선수 육성에 활용하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구단보다 먼저 선수들이 알고 자발적으로 움직였다. 도쿄스포츠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지만 젊은 호랑이들의 생각도 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신 2년째의 오승환은 그라운드 내외에서 '인기만점'이 될 것 같다"고 촌평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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