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서의 스윙맨] 진짜다. 겨울 우승팀은 한화 김성근이었다

이상서 2015. 3.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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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상서]

2014년 10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성근 감독이 김태균에게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온통 '한화', '김성근' 감독 기사 뿐이다. 이 단어만 들어가면 사람들이 보는 것 같다" 얼마 전 한화 담당이 아닌 야구기자가 늘어 놓은 푸념이다. 타구단 기사는 공들여 발품 팔아 써도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듯한 서운함에서 나온 토로였다. 실제로 그럴까? 삼성의 통합 4연패로 2014 시즌이 마감된 이후 지금까지 흘러온 스토브리그 석 달의 시간을 돌이켜 보자. 포스트시즌 중 김성근 감독 선임으로 일찌감치 난로에 불씨를 당긴 이후 한화는 뜨거웠다. 잠시도 식지 않은 것 같다.

야신, 지옥 훈련, 정근우, FA 큰 손, 송은범, 배영수…. 한화 기사는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고, 그 양에 비례해 피드백, 즉 댓글 역시 팽창했다. 8회말까지 빈타에 허덕이다 9회말 그랜드슬램을 때려낸 야구팀처럼 한화는 지금까지 받았던 소외와 조롱을 단번에 벌충했다. 그래서 궁금했다. 진짜로 한화와 김성근은 야구팬의 클릭수를 불러오는 것일까? 만일 그러하다면 그들은 야구 이슈의 파이를 넓힌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카니발리즘(여기선 동종잠식의 뜻)일까. 궁극적으로, 알고 싶었다. 비(非) 한화 담당기자의 말대로, 한화-김성근의 키워드라면 클릭수가 높아질까?

조사기간은 삼성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2014 시즌을 마무리한 작년 11월 11일의 다음 주인 11월 17일(월)부터 2월 22일(일)까지다. 즉, 2014년 11월 3주부터 2015년 2월 3주까지 총 석 달이며 날짜로는 총 98일이다. 범위는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는 ※참고링크 [포털 사이트 네이버 국내야구 프론트 페이지] 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한정했다. 검색 방문 및 타 섹션에서의 유입은 제외한다. 콘텐트 범위는 당연히 네이버와 제휴한 스포츠 매체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기사다. 일간스포츠, 스포츠조선, OSEN 등이 그것이다. 야구와 관련이 없는 매체를 뺀 총 42개 매체를 대상으로 정했다. PC와 모바일의 일일/주간 방문자수(UV. Unique Visitor) 및 페이지뷰(PV. Page View), 체류시간(DT. Duration Time) 등의 자료는 모두 온라인 리서치 기관인 코리안 클릭의 도움을 받았다.

▲한화 구단의 기사는 얼마나 많이 봤을까

김성근 감독과 FA 3 용사들

먼저 김성근 감독의 기사는 얼마나 쏟아 졌을까. 석 달여 동안 무려 866건의 김성근을 주제로 한 기사가 생산됐다. 김 감독의 별명인 야신도 295건에 달했다. 한화 주제 기사는 자그마치 1671건이 쏟아졌다. 이들 사이의 중복 카운트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같은 기간의 2년 전을 살펴보자. 김응용 신임 감독이 부임하고 한화가 류현진 머니로 FA 시장에서 이용규와 정근우를 사들이던 (단꿈에 젖은) 그때다. 2013년 11월 17일부터 그 다음 해 2월 22일까지다. 당시 한화 감독이던 김응용 주제의 기사는 42건에 불과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의 대스타(?) 김성근 감독의 1/20 정도에 그치는 수다. 같은 기간 내의 한화 관련 뉴스는 896건이다. 역시 올해와 비교해 볼 때 53% 정도 미치는 양이다.

맞다. 양으로는 압도했다. 그렇다면 실적은 어떠 했을까. 실제로 야구팬들이 한화 구단의 기사를 많이 봤는지 알아봤다. 네이버 야구로 인입된 기사 중 가장 많이 본 기사를 순서대로 하루에 1위부터 5위까지 추렸다. 기간 동안 총 490개(98일X5)의 기사에서 중립적인 이슈나 아마추어 야구 이슈를 제외하고(예: ※참고링크 KBO, 2015년 시범경기 일정 발표), 10개 구단 별로 나눠서 통계를 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후(2015년 1월부터) 국내야구에서 뺐다.

예상대로다. 한화 기사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3%를 차지했다. 실제로 한화의 이슈는 끊이지 않았다. 작년 12월 2일 FA 시장에 나온 송은범과 배영수를 안으면서 한화의 뉴스 정복은 시작됐다. 사흘 뒤엔 새 외국인 투수로 유먼과 탈보트를 영입하며 다시 야구 메인에 떠올랐다. 12월 16일엔 다른 의미에서 화제에 올랐다. 바로 선수협과의 대립이다. 훈련금지조항을 어긴 대상으로 선수협이 김성근 감독과 한화를 지목하면서부터다. 이것은 선수협이 가이드라인을 바꾸겠다고 공표한 12월 19일까지 이어졌다.

구단 별 많이 본 기사 점유율

선수 계약에서도 한화는 이슈 메이커였다. 권용관-임경완-오윤(1월 7일), 김태균(1월 13일), 조인성(1월 14일) 등, 한화 계약은 곧 '광클'을 유발했다. 1월 6일부터 약 보름간 단 사흘만을 빼놓고 한화 뉴스는 매일 많이 본 야구 기사 1등을 차지했다. 이 기간에 다소 오글거리는 뉴스도 등장했는데, 바로 이것이다. [권혁 구위에 놀란 김성근 감독, "순간, 김광현이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마저도 당일 1위 기사라는 사실. 올해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한화의 지옥캠프'가 등장한 건 1월 17일부터다. 초보코치 김재현, 김성근 펑고 500개, 팀 기강 강화 등등이 키워드를 한화가 탄생시켰다.

작년 12월 11일 한화맨이 된 모건은 또 한 명의 스프링캠프 스타였다. 악동 선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근 감독과의 대립을 예고하는 기사부터 자필 편지, 몸에 맞는 볼에 '욱'하는 성질까지 모건은 한화 뉴스의 중요한 지분이었다. 순위 내에 오른 모건의 기사만 10개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의 한화에서 이 선수를 빼놓으면 정말 섭섭하다. 네티즌의 우스갯소리대로 '절이 싫어 떠났더니 주지스님이 찾아온' 정근우다. 열심히 야신의 지옥훈련에서 펑고를 받던 정근우는 탈이 났다. 2월 14일 하악골 골절로 조기 귀국을 한 것이다. 이때부터 3일간 순위권에 오른 15개의 뉴스 중 1/3이 정근우 기사였다.

정근우가 떠나도 한화의 캠프는 계속 된다. 2월 17일 SK전 영봉패에, 김 감독의 독설로 이어진 이슈는 같은 달 21일 삼성에 역전승을 일구어 내며 절정을 맞이했다. 이젠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김 감독의 인터뷰 기사까지, 한화는 22일까지 총 6일 동안 단 하루만 빼놓고 1위를 독점했다. 한화의 동계훈련 지분율이 가장 많다는 속설은 사실로 입증됐다.

꼴찌는 의외다. 막내구단, 아니 이제는 막내 자리를 물려준 NC 다이노스다. NC는 6%로 10개 구단 중 맨 아래에 자리했다. 신생구단인 kt보다도 아래다. kt는 보호선수 외 20인 지명에서 KIA의 슈퍼스타 이대형을 지명하는 등 이슈 몰이에 적극적이었다. 이어 장성호, 옥스프링 등 기존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1월 28일엔 김동주 영입'설'을 놓고 야구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고선수 잔여연봉 미지급 논란은 숨기고 싶은 옥에 티. NC는 이에 반해 이야깃거리가 부족했다. 류현진 3년차 연봉을 나성범이 갱신한 것 이외엔 다소 심심했다는 평이다. 물론 이슈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 창단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신화를 남긴 NC가 올해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보자.

그렇다면 한화에 버금 가는 2인자는 어떤 구단이었을까. 역시 스토브리그 전통의 강자인 KIA다. 13%를 차지한 KIA는 1위 한화와는 격차가 꽤 있지만, 3위인 삼성(10%)을 멀찍이 따돌려놨다. KIA는 작년 11월 17일 양현종의 포스팅 요청을 시작으로 난로에 화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슈는 또 있다. 초라한 성적에 따른 ※참고링크 [최희섭-서재응, 피하지 못한 연봉 칼바람] 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KIA 이슈의 중심에 최희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겨울의 최희섭은 그 어느 시기의 그 누구보다도 특이하면서 비중이 대단하다.

▲스토브리그 최고의 셀레브리티는 누구?

스토브리그, 최희섭, 성공적

FA 최대 이슈 피플, 장원준 "최고예요!"

이번엔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해 낸 KBO 셀레브리티를 조사해봤다. 1위는 예상했다시피 FA 최대어인 장원준이다. 계약 전부터 100억, 150억, 억억 소리가 절로 나오던 그는 결국 84억 원에 두산으로 집을 옮겼다. 참고로 기간 중 네이버 야구 방문자 수가 70만을 넘었던 날이 단 사흘 있었는데(2014년 11월 26일~28일) 이때 롯데와 장원준의 협상 결렬 소식와 타구단 이적 기사가 순위권에 들었다. 2위는 마찬가지로 FA 대어인 배영수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흥행의 돌풍' 한화로 옮겨가며 생긴 시너지 효과 덕이다. 3위는 KBO 출신 최초의 MLB 타자다. 바로 강정호다. 만일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면(?) 충분히 1위도 가능했다. 5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금액과 앤드류 메커친이 버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하는 등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빅이슈를 만들어 냈기에 가능했다. 4위인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시즌 마감 후 일찍이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그는 포스팅 입찰 금액을 공개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던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최희섭이 박병호-양현종과 함께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박병호와 양현종은 메이저리그란 교집합이 있었다. 박병호는 강정호 다음 빅리거행 주자로, 양현종은 김광현과 비슷하게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에 이은 좌절로 그 이슈를 만들어냈다. 최희섭은 왜? 최희섭 뉴스를 보자. 부활-복귀-칼바람의 키워드가 그의 이름과 붙어있다. 네티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최희섭 기사가 많아지는 걸 보니 겨울이 왔구나"라는 주장은 결국 사실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10개 구단 감독 기사 점유율

이제 김성근 감독의 파워는 어느 정도였을지 궁금하다. 10개 구단 사령탑의 이슈 점유율을 분석했다. 김성근(한화), 김기태(KIA), 류중일(삼성), 양상문(LG), 김경문(NC), 염경엽(넥센), 조범현(kt), 이종운(롯데), 김태형(두산), 김용희(SK) 등 KBO 감독 10명이 조사 대상이다. 새 얼굴이 4명이나 자리하고, 이슈를 몰고다닐 만큼 인기도도 높은 감독도 많다. 결과는 물론, 다들 예상했던 대로다. 김성근 감독이 1위다. 그러나 너무 압도적이다. 무려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74%를 차지했다. 야신과 김성근을 더한 결과(중복 없음)다.

2위는 KIA의 새 사령탑인 김기태 감독이다. 주전 외야수인 이대형을 kt로 보내면서 시작된 김기태 감독의 이슈는 부활을 예고하는 최희섭과 맞물려 클릭을 유발했다. 역시 롯데와 더불어 전통의 인기 구단 다운 결과였다. 다음은 작년도 우승팀인 '야통' 류중일 감독인데, 그 역시도 한화를 언급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상위권에 올랐다. ※참고링크 [류중일 감독 "내년 가장 부담스런 팀은 한화"] 최하위는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이다. 송일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으로 온 그는 아직까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킬 무언가를 갖지 못한듯 하다. 아쉽지만 개막 후를 기대해 보자.

▲한화는 정말 네티즌의 '광클'을 유발했나

스프링캠프 기간 내 일일 방문자 TOP 10 (단위: 만)

이제 진짜 질문이다. 한화는 야구 기사 클릭의 파이를 확장시킨 걸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네이버 야구 프론트 페이지의 일일 평균 방문자수는 약 43만이다. 페이지뷰는 약 170만이며 체류시간은 약 2분이 조금 넘는다. 온라인 트래픽 리서치 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른 결과다. 주간 평균 트래픽도 알아 보겠다. UV는 135만 2042이며 PV는 1187만 306이란 숫자가 나왔다. 체류시간은 약 5분이다.

일일 방문자 TOP 10 그래프를 같이 보면서 얘기 하겠다. 압도적인 1위인 작년 11월 27일엔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 한화의 장원준 영입설이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롯데의 FA 시장 철수와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한 88억원 뉴스가 인기가 많았다. 2위는 다음 날인 11월 28일. kt의 이대형 등 특별지명 9명 영입과 박경수 등 FA 영입 뉴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은 한화로 간 권혁이 뒤를 이었다. 3위인 11월 26일엔 박용택 LG 계약이, 4위 11월 25일엔 엔 최정의 SK 잔류 소식이 인기였다.

5위는 12월 4일, 한화의 배영수 영입이다. 6위인 12월 2일 역시 한화의 송은범 영입이었다. 이와 동시에 선수협vs김성근 감독 대립 이슈 또한 동시에 인기였다. 7위 12월 3일도 마찬가지로 선수영입이 이슈가 됐다. 넥센의 외국인 선수 영입과 한화의 배영수 계약 방담 뉴스가 주를 이루었다. 8위는 한화를 떠난 정현석이 다시 현금 트레이드로 한화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클릭 최고수를 기록했다. 9위 또한 밴덴헐크 일본행을 제외하면 한화 뉴스다. 유먼 탈보트 영입과 배영수의 인터뷰 기사가 그것이다. 마지막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넥센 선수들이 차지했다. 밴헤켄 등 골든 글러브 4명 배출과 서건창의 3억원 재계약 소식이다. 50개(일일 TOP 5*10) 중 17개가 한화 소식이거나 한화와 연관된 뉴스였다. 약 34%의 점유율 되겠다.

한화와 김성근이 야구를 정복한 날은 트래픽이 올랐을까? 송은범-배영수 영입과 선수협과 마찰이 겹친 작년 12월 2일 경우 UV는 약 65만, PV는 290만이 나왔다. 평균치보다 각각 22만 UV(51% ↑), 120만 PV(71% ↑)가 오른 수치다. 체류시간은 비슷했다. 다른 날은 어떨까. 선수협이 공식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저격했던 작년 12월 16일을 보자. 이에 대한 김 감독의 피드백과 한화가 임경완-권용관 등 7명과 정식 계약한, 소위 '김성근-한화 데이'라 할만한 날이다. UV는 46만으로 평균보다 7% 올랐고, PV는 230만으로 35%가 껑충 뛰었다. 정근우가 부상을 당한 밸런타인 데이(토요일)에는 31만 UV와 110만 PV가 나왔는데, 평균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이긴 하다. 허나 주말 트래픽 평균과 비교해 본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네이버 야구의 주말 일일 평균은 29만 UV와 98만 PV인데, '정근우 데이'는 이보다 각각 7%, 12%가 뛰었다.

▲'베플은 거들 뿐' 강렬한 피드백을 받은 기사는?

인터넷에서 적극적이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댓글이다. 기간 동안 댓글이 많이 달린 뉴스를 추렸다. 스토브리그 중 댓글 많은 기사 '톱 10' 이다. 역시 김성근-한화 기사는 이중에도 절반에 가까운 4꼭지가 포함됐다. 1위는 또 다른 강자(?)인 롯데다. 무려 4600개가 넘는다. 뜨거운 부산 야구팬의 열정은 사직구장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이어진 모양이다. 하단의 주간 방문자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기간 중 정점을 찍은 11월 4주~12월 1주가 롯데의 FA 전원 협상 결렬과 한화의 FA 영입이 몰린 주간이다.

1위.롯데, FA 선수 모두 협상 결렬..장원준 88억 제시 댓글: 4682

2위.선수협, "이번 사태, 김성근 감독 때문에 벌어졌다" 댓글: 4254

3위.FA 장원준 "4~5곳과 협상중…금액은 상관 없다" 댓글: 3868

4위.배영수 "협상 과정서 수치심까지 느꼈다" 토로 댓글: 3805

5위.한화, FA 송은범과 전격 계약 '4년 34억' 댓글: 3756

6위.배영수 '길었던 1시간' 그리고 한화행 댓글: 3715

7위.한화, '100억원짜리 장원준'을 영입하는 게 맞는 일인가 댓글: 3713

8위.롯데, FA 시장 철수 "그 돈이면 육성에 투자" 댓글: 3196

9위.최형우, "FA 120억 원 시대 열어보고 싶다" 댓글: 3160

10위.삼성, 윤성환 80억-안지만 65억 FA 계약 댓글: 3146

▲'셀럽' 한화 뉴스의 남은 숙제는 무엇일까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의 저서 <뉴스의 시대>에서 셀레브리티 뉴스의 지독한 결점 하나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유명인의 옷이나 식단 같은 사소한 것에만 들러 붙어 있는 현재의 관심을 독자의 성장을 위한 기획으로 전환해야 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의 유명인에 대한 뉴스는-오프시즌의 한화를 포함해서-대개 개인의 신상 폭로나 새로운 계획에 대한 두서없는 질문에 고정 됐다. 미래의 인터뷰는 '우리가 유명한 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토브리그 동안 야구팬들은 한화의 식단부터, 체중, 일정, 김성근 감독의 말버릇까지 다 알아 버렸다. 한화의 기사가 시쳇말로 '먹힌다'는 사실은 맞다. 결국 비(非) 한화 담당 기자가 가진 서운함의 방향은 틀리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그 다음은 무엇일까. 만일 한화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다면-단순히 최종 순위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지금처럼 공허한 찬양이나 신변잡기 대신 그 이상의 것을 접할 수 있을까. 올 겨울, 무수한 지옥 훈련을 양산해 냈던 기자들에게 던져진 숙제일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주장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추천하며 마치겠다. 지난 2월 21일 나온 기사다. 댓글 많은 기사 순위에도, 많이 본 기사 순위에도 들지 못한 기사다.

[김성근 감독을 눈물 짓게 한 '파울볼']

온라인팀=이상서 기자 cod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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