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하석진, 이보다 더 불쌍한 주인공 있을까[Oh쎈 초점]

2015. 3. 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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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어쩜 시련을 사람을 알아보고 찾아오는 듯하다.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의 하석진은 온갖 시련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전설의 마녀'의 남우석(하석진 분)은 요즘 가장 불쌍한 남자다. 연인의 남편이 갑자기 살아돌아오지를 않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았더니 아버지를 죽인 이가 바로 가깝게 생각했던 마태산(박근형 분) 회장이었다. 이제는 마 회장으로부터 불법 비자금 조성의 누명을 쓰고 검찰의 조사를 받을 판국이다. 첩첩산중의 위기다.

그나마 우석을 위로해주는 것은 엄마 심복녀(고두심 분)을 되찾았다는 사실과 연인 문수인(한지혜 분)의 마음이 여전히 우석을 향해있다는 것. 그러나 수인은 남편 마도현(고주원 분)에게 휘둘리는 상황이어서 이조차 여의치않다.

지난 28일 방송분에서는 수인과의 관계에 금이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음이 약한, 다르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수인의 성격 때문. 우석은 수인과 도현이 팔짱을 끼고 신화그룹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이후 두 사람이 호텔로 향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이러한 사건 이후 수인은 우석에게 "도현과 함께 있었다"며 너무나 솔직하게 실토를 했다. 결국 분노한 우석은 "힘들면 그만하자"는 말까지 꺼냈다.

우석은 항상 수인-도현-우석 세 사람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여겼다. 수인이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석은 도현에게 "그깟 서류 한장 당신한테 그렇게 중요하냐"며 법적 부부도 사랑을 이길 수는 없다고 외쳐지만, 정작 도현은 "당신이 수인이와 하룻밤을 지내면 엄청난 스캔들이지만, 나와 수인이에게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도현에게 우석은 이길 수 없었다.

애정전선에도 비상이 걸렸고 복수에도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위기를 함정으로 바꿔놓은 마 회장의 계략이 우석을 무너뜨릴 태세를 갖춘 것. 이날 방송 말미 검찰의 소환에 직면하는 우석의 모습이 등장하며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을 알렸다.

마 회장을 향한 차앵란(전인화 분)의 복수심이 약해지면서 이제 복수의 무게는 우석에게 실린 상황. 이미 수인은 대단한 복수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면서 복수극의 주인공은 우석이 돼 가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시련은 복수를 위한 준비인 것으로 보인다. 당한 것이 큰 만큼 되갚아 줄 몫도 크기 때문.

복수의 뒷심이 약해져가는 '전설의 마녀'에서 우석이 보여줄 시원한 한방이 기다려진다.

mewolong@osen.co.kr

<사진> '전설의 마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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