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없다는 판 할에 '멀티골' 루니의 항변

입력 2015. 3. 1. 08:01 수정 2015. 3. 1.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한 시즌 20골을 넣을 공격수가 없다."루이스 판 할(64) 맨유 감독은 올 시즌 선두 경쟁에서 뒤처져 있는 팀의 이유로 킬러 부재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에는 득점왕 경쟁을 하는 공격수가 없다. 이것이 첼시, 맨시티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다.판 할 감독의 고민은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 웨인 루니까지 이름값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공격진이지만 올 시즌 기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판 페르시는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뛰며 10골에 그치고 있고 막대한 지출을 하면서까지 임대로 데려온 팔카오는 아직도 4골에 머물고 있다. 루니는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미드필더로 보내며 득점과 멀어진지 오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판 할 감독은 고비마다 마루앙 펠라이니를 최전방에 두고 머리를 향해 롱볼만 주구장창 해대는 단순한 공격방법만 반복하고 있다.그래서 루니가 보여준 멀티골 무력시위가 눈길이 간다. 득점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판 할 감독은 지난달 중순부터 루니를 다시 골문과 가깝게 이동시켰다.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한달 넘게 이어지던 무득점을 FA컵을 통해 탈출한 뒤 이날 2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루니가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12경기 만이다.막대한 자금을 지난 여름 쓰고도 계속해서 선수단 구성에 아쉬움을 내비치는 판 할 감독으로선 지금이라도 더 루니를 활용한 공격 구상을 펼칠 때다. 루니는 그토록 찾는 '시즌 20골'을 보장하는 공격수이기 때문이다.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사진=루니ⓒ AFPBBNews=News1]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