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리 'WWE 공주' 스테파니 저격 "女레슬러 참담"

뉴스엔 입력 2015. 3. 1. 07:30 수정 2015. 3.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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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AJ 리가 WWE '맥맨 가문' 일원인 스테파니 맥맨을 직접적으로 저격해 주목받고 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 http://wrestlingpaper.com)는 WWE 디바 AJ 리가 트위터를 통해 WWE 최고 브랜드 관리자(CBO) 스테파니 맥맨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맥맨은 트위터에 "거대한 무대에서 여성 인권을 위해 싸워준 패트리샤 아퀘트에게 고맙다"는 글과 함께 #UseYourVoice(네 목소리를 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UseYourVoice는 최근 트위터 상에서 일고 있는 권리옹호 활동 중 하나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는 2월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보이후드'(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뒤 "(영화를 통해)모든 사람들의 평등권을 위해 우리가 함께 싸워왔는데 이 평등이야말로 모든 이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자들에게"라는 한 마디를 던져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여배우들을 환호케 하며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스테파니 맥맨은 이같은 패트리샤 아퀘트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스테파니 맥맨은 CBO로 나선 뒤부터 WWE 브랜드가 이전보다 좀 더 가족과 여성을 배려한다는 점을 수시로 어필해왔다. 이번 트윗 역시 여성평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같은 스테파니 맥맨의 트윗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WWE 디바 AJ 리였다. AJ 리는 스테파니 맥맨을 겨냥해 "당신의 여성 레슬러들은 상품을 팔고 몇 번이나 최고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그들은 남성 로스터와 비교했을 때 극히 일부분의 임금과 출연 시간만을 배정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역시 #UseYourVoice 해시태그를 달았다.

스테파니 맥맨이 내건 #UseYourVoice 해시태그를 역으로 이용하면서 스테파니 맥맨을 비롯한 WWE 수뇌부에 크게 한 방 먹인 셈이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이같은 AJ 리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이 아닌, 최근까지 WWE 디바들의 라커룸에서 만연해온 불만을 AJ 리가 직접 공론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들어 WWE 디바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특히 WWE TV 쇼 프로그램에서 디바들의 비중에 대한 불만은 공공연히 터져나오고 있다. 경기 운영력 부분에선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곤 있지만 WWE 디바 디비전에서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벨라 트윈스는 WWE 외부 인터뷰를 통해 디바 경기 시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WWE 디바들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려하고 있다.

벨라 트윈스는 "지금처럼 2분짜리 경기가 아니라 더 길고 진지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 심지어 우리는 수어사이드 다이브 같은 위험한 기술들도 더 많이 사용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트레이너들은 이같은 위험한 행동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TV에 방송되지 않는 라이브 이벤트에서 디바들은 경기에 긴 시간을 할당받는다. 하지만 TV 쇼에서 디바들은 입장 시간을 포함해 고작 3분 정도를 배정받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같은 WWE 디바들의 불만은 WWE 산하 NXT에서 디바들이 큰 활약을 펼쳐 각광 받으면서 더 두드러졌다. 이같은 WWE 디바들의 불만을 과연 벨라 트윈스가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는 시선도 분명 있지만 다른 일각에선 벨라 트윈스건 누구건 이같은 불만을 표출해 WWE 디바 디비전에 대한 WWE 회사의 대우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NXT에서 활약하고 있는 샬럿, 사샤 뱅크스 등이 WWE 메인 로스터에 합류한다 한들 큰 활약을 못할 것이 뻔히 보이기에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 와중 AJ 리의 이같은 발언은 벨라 트윈스의 발언 자격을 놓고 갸우뚱했던 팬들까지 설득하기 충분했다. AJ 리는 현재 WWE 디바 디비전에서 페이지와 함께 최고 수준의 경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WWE 대표 디바이므로 WWE 디바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자격에 그 누구도 의문을 표하지 못한다.

팬들의 반응도 디바 디비전의 경기 시간 확충은 필요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최근 WWE RAW에서 벨라 트윈스와 페이지 & 에마의 태그팀 경기가 고작 30초만에 끝난 후 트위터 상에서는 #GiveDivasAChance(디바들에게 기회를)라는 해시태그가 월드와이드 트렌드에 오르기 시작해 미국 내 순위권 검색어에 들 정도로 열풍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 이같은 WWE 디바들의 요구가 계속되면서 전(前) WWE 디바 미셸 맥쿨이 몇 해 전 자신의 팬 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치고는 너무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멜리나와 함께 WWE 수뇌부에게 불려가 꾸중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발언했던 내용 역시 현지 인터넷 팬들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AJ 리의 이같은 스테파니 맥맨 저격 발언에 대해 스테파니 맥맨은 트위터를 통해 "고맙다, AJ 리. 당신의 의견에 감사한다"며 #UseYourVoic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대답을 남겼다. 화를 꾹꾹 참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형식적인 대답이다.

WWE 빈스 맥맨 회장 역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계속 지켜봐달라"며 #GiveDivasAChanc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주목받았다. #UseYourVoice가 아닌 #GiveDivasAChance 해시태그를 단 점이 특이하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AJ 리의 폭탄 발언은 각본이 아니라 순수한 본인의 의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테파니 맥맨은 자기 회사의 직원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꼴이 된 것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스 맥맨은 스테파니 맥맨에게 트위터를 통해 AJ 리에 대한 공개적인 대응을 남기라고 지시했다.

스테파니 맥맨은 이후 트위터에서 가진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최근 일고 있는 #GiveDivasAChance 운동에 대한 본심을 알려달라"는 한 팬의 질문을 받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기대된다! 빈스 맥맨도 '지켜봐달라'는 트윗을 남겼다"는 답을 남겼다.

이어 스테파니 맥맨은 WWE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지난해 섬머슬램에서 브리 벨라와 경기를 가졌을 때를 꼽았고 WWE 디바로 데뷔시키고 싶은 외부 인사로는 UFC의 론다 로우지를 꼽는 등 WWE 디바를 무시하고 있지 않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 또 인터넷의 안티들에 대해선 "무시한다. 긍정적인 메시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테파니 맥맨이 WWE 디바로부터 직접적인 지목을 당한 메시지를 받은 것은 꽤 굴욕적인 일이다. 하지만 총대를 짊어진 AJ 리의 발언으로 인해 WWE 내 디바들의 위상과 대우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된 것은 분명하다. 과연 남편인 CM 펑크의 폭탄 발언만큼이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AJ 리의 발언이 향후 WWE 디바 디비전에 가져올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WWE.com)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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