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권 상실 2위' 기성용, 상대 견제 극복해야

2015. 3. 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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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팀의 연승에 동참했으나 보완할 점도 노출했다.

스완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번리 FC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이자 3승 1무 1패의 호조다.

기성용은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22번째 풀타임이자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첫 경기다. 전반 16분 스완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외에 공격적으로 개인이 주목받을만한 장면은 없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번리 원정에서 패스성공률 84.8%(39/46)로 스완지 선발 중 1위였다. 패스 시도 46회는 팀 공동 2위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2차례 시도하여 모두 유효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2014-15 EPL 평균 패스성공률은 89.3%에 달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85% 미만은 번리 원정까지 4경기에 불과하다.

이제 기성용이 스완지 공격전개의 시발점이자 핵심이라는 것을 모르는 EPL 팀은 없다. 자연스럽게 견제나 방해의 강도도 올라간다. 기성용은 번리 태클에 3차례 공을 뺏겨 스완지 공동 2위였다. 패스성공률 저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를 극복해야 1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돌파 성공 1번은 스완지 공동 2위, 2차례 태클 및 프리킥 유도 1회는 팀 공동 3위였다. 기성용은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도 1번 있었다.

2014-15시즌 스완지 소속으로 기성용은 2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4.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6이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6억3856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66경기 5골 6도움. 이번 시즌 평균을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5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6배 높다. 현재 기량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2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한국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드림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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