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박대통령 반대·지지시위' 함께 열려
2015. 3. 1. 05:23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 57번가에 있는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는 28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와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정권 퇴진 촉구를 위한 재미동포 연대' 소속이라고 밝힌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총영사관앞에 모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선거개입으로 박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퇴진과 선거 당시 국정책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 10여명도 10여분뒤 같은 장소에 나와 "박 대통령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이 토요일로 휴일인데다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바람에 지나는 사람도 거의 없어 시위에 대한 호응도 전혀 없었다. 양측은 물리적 충돌없이 서로 구호만 외치다 해산했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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