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100경기 출전' 기성용, 스완지의 'Key'가 되다

정성래 2015. 3. 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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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기성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100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많은 경험을 겪으며 성장한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은 어느새 최고의 축구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위권에 안착해 있는 스완지 시티의 없어서는 안될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완지시티는 3월 1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서 열린 번리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변함없이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자신의 1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승리였다.

기성용은 지난 2013/2014 시즌 잉글랜드로 건너와 총 38경기를 뛰었다. 2013/2014 시즌에는 스완지와 선덜랜드에서 37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번리전까지 총 25경기를 뛰며 1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세 번의 시즌 동안 기성용은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잉글랜드 이적 초기에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일에 집중했으나 올 시즌 들어서는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올 시즌 5골을 터트리며 박지성과 한국인 EPL 최다골 기록을 나란히 하기도 했다.

플레이뿐만 아니라 팀 내 영향력도 커졌다. 올 시즌 중반 2015 호주 아시안컵서 활약하고 곧바로 팀에 돌아온 기성용은 휴식 시간도 없이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기성용을 대신할 대체자가 없는 것.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경험 있는 선수로서 어린 동료 선수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 받는 그라운드 위에서 다른 동료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오르며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뤄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일단 올 시즌에는 박지성과 함께 기록 중인 한국인 선수의 EPL 최다골 기록 경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성용은, 올 시즌 종료까지 활약을 이어나가 내심 더 좋은 구단으로의 이적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운 기성용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 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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