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최전선'..모바일이 펼칠 미래 'MWC 2015' 내일 개막

2015. 3. 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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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6' 공개에 이목 집중..스마트워치 전쟁 전초전 5G·사물인터넷·핀테크 등 첨단 기술의 향연

삼성 `갤럭시 S6' 공개에 이목 집중…스마트워치 전쟁 전초전

5G·사물인터넷·핀테크 등 첨단 기술의 향연

(바르셀로나<스페인> =연합뉴스) 박창욱·고상민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작년보다 200여개 기업들이 늘어난 1천900여개 기업들이 부스를 차린다.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이 모바일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고, 자동차, 금융 등 분야도 모바일과 결합하면서 MWC의 외연이 넓어졌다.

올해 행사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통적인 모바일 전시회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5세대(5G) 통신기술이 사물인터넷(IoT)과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미래의 생활상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최고경영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표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국내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이 `5G가 만들어낼 생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들이 총출동하고,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글로벌 무대로 자리를 옮겨 경합을 벌인다.

◇ `갤럭시 S6' 공개…아이폰 독주에 제동 걸까

이번 행사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제품은 개막 전날 언팩(공개) 행사를 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다.

애플이 지난해 대화면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쓰나미'를 몰고왔다. IT 업계와 관련 분야 미디어들은 아이폰에 대적할 수 있는 `갤럭시의 진화'를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저가 시장에서 중국산에 치이며 협공을 당하는 삼성전자가 올해 사면초가의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지 갤럭시 S6가 그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끄는 제품은 대만의 HTC가 내놓을 `원 M9'. 하지만 디자인에서 전작인 M8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MWC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소니는 갤럭시 S6에 가리는 것을 피하려고 주력 스마트폰 신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스마트워치 전쟁 `전초전'

애플은 관행대로 이번 MWC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애플의 존재감은 외신들의 표현 처럼 유령처럼 MWC 전시장에 그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플이 오는 4월 `애플워치'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국내외 기업들이 이번 MWC에서 대거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기선잡기 경쟁을 예고했다.

LG전자는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Urbane) LTE'를 공개하고, 삼성은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원형 스마트워치를 애초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만의 HTC는 `페트라'로 알려진 첫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직사각형 모양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운영체제(OS)를 사용했다. 웨어러블에서 거세지는 `탈(脫) 안드로이드' 바람의 위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삼성페이' 공개…핀테크가 몰고올 새로운 세상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 S6에 관심이 쏠리는 또다른 이유는 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기술을 미국의 모바일 결제 기업인 루프트페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를 삼성페이 안에 수용했다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와 견주어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또 LG전자가 소개할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에도 NFC 결제와 스마트월렛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MWC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수장들이 대거 참가한다. 에이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회장, 프란시스코 곤잘레즈 스페인BBVA은행 회장,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 이슬람은행 대표(CEO)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핀테크(금융+기술의 합성어)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는지가 흥미로운 대목이다.

◇ 사물인터넷(IoT)을 현실화할 5G 통신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5G에 기반을 둔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와 결합한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5G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또 스마프폰과 연동하는 스마트밴드, 난청 보조 기능을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의 IoT 라이프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5G의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해 공연장 등 통신량 밀집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 9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1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등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주방·거실·서재·드레스룸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IoT 기기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사람의 목소리로 에어컨·조명 등 집안의 주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한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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