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3점슛 8개' 하나외환, KB 또 잡았다

부천/최창환 기자 2015. 2.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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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최창환 기자] 하나외환이 또 다시 KB에 매운 맛을 보여줬다.

부천 하나외환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88-61의 완승을 거뒀다.

강이슬(28득점 3점슛 8개 3리바운드)이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뽐냈고, 엘리사 토마스(1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나외환은 이날 승리로 7라운드 3연승을 질주, 진지하게 라운드 전승을 노리게 됐다. 또한 KB전 3연승을 내달려 시즌 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3위가 확정된 KB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하나외환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5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는 등 공격은 무난했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며 비키 바흐에게 연달아 손쉬운 득점을 허용,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8이었다.

하나외환이 반격에 나선 것은 2쿼터였다. 폭발적인 3점슛, 터프한 수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강이슬과 신지현 등이 4개의 3점슛을 합작,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KB의 주득점원 변연하를 2득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 43-26으로 전반을 끝냈다.

하나외환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강이슬의 3점슛이 여전히 불을 뿜었고, 김정은과 토마스는 속공, 돌파 등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크리스틴 조가 3쿼터 종료 직전 터뜨린 3점슛까지 묶어 12점차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비교적 일찍 갈렸다. 하나외환은 4쿼터 시작 후 3분간 강이슬의 3점슛 2개, 김정은의 속공 등을 묶어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덕분에 점수 차는 단숨에 21점까지 벌어졌다.

KB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려 했지만, 좀처럼 하나외환의 화력은 꺼질 줄 몰랐다. 경기종료 6분여전 24점차로 달아난 강이슬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시원한 승리를 거둔 하나외환은 오는 3월 5일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KB는 이에 앞서 3월 2일 홈에서 춘천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 사진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2-28 부천/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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