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피살 각국 비난..모스크바, 추모행사 불허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의 피살사건을 향한 각국의 비난과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넴초프의 죽음을 "비열한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암살과 그 가해자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혐오스러운 살인"이라며 "넴초프는 지칠 줄 모르는 용감한 민주 투사였다"라고 애도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도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러시아 당국에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넴초프의 유족과 지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영국은 앞으로도 이번 사건의 수사진행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인 전날 "잔혹한 살인"이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 정부에 신속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모스크바시(市) 당국은 러시아 야권의 넴초프 추모집회를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앞서 시당국에 모스크바에서 3월1일 열 예정이던 반정부 시위를 넴초프 추모집회로 대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시당국은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행사를 대체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야권은 이에 추모행사 강행의 뜻을 재확인,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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