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32쌍 신혼여행비 빼돌린 여행사 대표 입건
입력 2015. 2. 28. 18:49 수정 2015. 2. 28. 18:49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는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부부의 해외 신혼여행 경비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여행사 대표 전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개인적인 채무 때문에 해외 신혼여행을 진행할 수 없으면서도 여행사를 운영하며 예비부부 32쌍의 해외 신혼여행 경비 8천26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예비부부에게서 받은 신혼여행 경비로 개인 채무를 돌려막아온 전씨는 자문을 구하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자수를 권유받고 지난 27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전씨가 피해자들과의 계약 단계에서부터 신혼여행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음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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