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MLB 취재 40년' 대기자가 본 강정호

입력 2015. 2. 28. 13:01 수정 2015. 2. 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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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브래든턴(미국), 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 취재만 40년. 대기자가 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소재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연일 반복되는 수비훈련, 타격훈련, 번트연습, 송구 및 주루 훈련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주전경쟁이 시작되면서 강정호 역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격없이 어울리며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새롭게 피츠버그에 합류한 강정호에 대한 관심은 한국취재진만 높은 것이 아니다. 현지에서 항상 피츠버그를 취재하는 미국 기자들도 강정호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취재환경이 다르다. 한국은 스포츠기자가 야구는 물론 다른 종목까지 섭렵해야 한다. 야구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더라도 한 팀만 전담하며 취재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반면 미국은 한 팀만 수 십 년째 취재하는 대기자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팀을 좋아하는 지역 팬들의 숫자가 많고, 열성이 대단하기에 가능한 일이다.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MLB.com의 칼럼니스트 탐 싱어(69) 대기자도 그 중 한 명이다. 싱어의 기사는 송고되자마자 국내에 번역되어 인용보도가 될 정도로 신뢰성과 전문성이 높다.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대기자가 본 강정호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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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다. 간단하게 한국 팬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 MLB.com의 칼럼니스트 탐 싱어다. 메이저리그 취재만 40년을 했다. 피츠버그는 4년째 맡고 있다. 피츠버그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파이어리츠를 응원했다. 좋아하는 팀을 취재하게 되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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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피츠버그에 많은 변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강정호 영입이다. 강정호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 사실 피츠버그가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구단이 아니다. 피츠버그 입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해서 강정호를 영입했다. 그만큼 구단에서 강정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강정호가 기대대로 커준다면 충분히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 강정호와 조디 머서의 유격수 경쟁은 어떻게 보고 있나?

▲ 강정호가 당장 주전유격수와 경쟁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는 야구장 바깥에서 아직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다. 분명 한국에서 거둔 성적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며칠 동안 지켜보니 강정호가 장타력이 있고, 수비가 나쁘지 않다. 그가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에도 당신의 기사를 읽는 팬들이 많다. 한국 기자들도 당신의 기사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인사를 한마디 부탁한다.

▲ 오! 내 기사를 한국에서도 읽는다니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파이어리츠 팬들의 눈과 귀가 되겠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탐 싱어 / 브래든턴(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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