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을 마음대로..대기업 '자율 출퇴근' 바람
[앵커]
개인 사정에 따라서 근무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율 출근제도'가 대기업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잘만 운영하면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어서,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자율출퇴근 제도를 제조 분야를 제외한 모든 직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출근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서 직원의 선택에 따라 조정되며, 주당 40시간의 근무시간만 채우면 하루 4시간 근무도 가능합니다.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과 디자인 직군에만 시범 실시했는데,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 만족도가 높아 회사 전체로 확대한 겁니다.
출근 시간의 변화는 다른 대기업들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2011년부터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출근해 하루 8시간만 근무하면 됩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자기 업무만 마치면 언제든지 퇴근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확 바꿨습니다.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자 수가 많아지고 소득수준과 소비수준이 증가하면서 내수진작의 도움이 되는 자율 출퇴근이 확산하면서 단체 회의나 업무지시에 이메일과 SNS를 활용하는 것도 새롭게 바뀐 조직문화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워크가 아직 자리잡지 않은 조직은 긴급한 의사 결정이 늦춰지는 등 부작용이 있어 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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