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맹점 드러난 '나가수3' 몽니 탈락 결국 인지도 문제였나

뉴스엔 입력 2015. 2. 28. 08:20 수정 2015. 2. 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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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몽니가 '나는가수다3' 합류와 동시에 탈락했다.

2월 27일 방송된 MBC '나는가수다3'에서는 2라운드 1,2차 결과를 합산, 탈락자가 공개됐다. 탈락자는 2라운드에 새롭게 합류했던 배드 몽니였다.

몽니는 이날 미스미스터 '널 위한거야' 무대를 선보였다. 몽니 김신의는 "'1등을 하자.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자' 이런 목표보다 주어진 무대를 제대로 즐거보자. 윤도현 형이 '쫄지마. 하던대로 해. 너네 잘하잖아. 밴드답게 열심히 하고 내려와'라고 하셨다"고 각오를 밝혔다.

몽니는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무대를 선보였고 음악감상실 전문가들은 몽니의 무대에 감탄했다. 1차 경연 당시 7위를 했던 몽니는 2차 경연에서도 하위권인 5위에 올랐고 결국 탈락했다.

'나는가수다'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던 곡 스타일에 자신들의 색까지 입힌 훌륭한 무대였지만 청중평가단의 마음은 잡지 못했다.

2005년 '소나기'로 데뷔한 몽니는 '미친 성대'로 불리는 보컬 김신의를 비롯해 기타 공태우, 베이스 이인경, 드럼 정훈태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이다. 감성 록밴드계에 한 획을 긋는 활동을 보여왔다. 그러나 몽니의 인지도는 '나는가수다3'에 출연 중인 가수 중 가장 떨어진다.

시청자들과 청중평가단 모두에게 비교적 생소한 그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순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높다. 7팀의 공연을 본 청중평가단은 이미 지나간 무대를 곱씹어 보며 투표를 해야한다. 자연히 익숙한 가수들의 노래를 더 집중해서 들을 확률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몽니의 합류는 '나는가수다3' 출연 가수들이 선보이는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인지도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고 '나는가수다3'를 통해 깜짝 스타의 탄생도 실패했다. '나는가수다3'가 이 맹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깜짝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나는가수다3' 2라우드 2차 경연에서는 박정현이 'Thank you(땡큐)'로 1위, 양파가 '거리에서'로 7위를 차지했다. (사진=MBC '나는가수다3' 몽니 캡처)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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