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김성근 감독의 놀라운 체력 비결은?

김유정 2015. 2. 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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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한화 스프링캠프를 누비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김성근 감독.

누가 김성근(73) 한화 감독을 70대로 볼 수 있을까.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체력에 선수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김성근 감독은 오는 3월 3일 끝나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연장하기로 했다. 김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2명과 선수 12명이 오키나와에 남아 시범경기 전날인 3월 6일까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한국보다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나을 것"이라면서 "(오키나와에서)팀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의욕을 다졌지만, 김 감독의 행보에 한화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이 캠프를 연장시킨 날짜가 (3월)6일까지다. 그날 오후에 귀국해서 바로 다음날인 7일 오후 1시 대전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치러야 한다. 귀국하는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을 수 있지만, 감독님은 시범경기에 나오셔야한다"면서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현역 감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령탑이지만, 체력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그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탓에 선수단이 감기를 달고 살았던 1차 캠프지인 일본 고치에서도 끄덕 없었다. 되려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 관리 잘해라"라고 덕담을 건넨다.

펑고 솜씨는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한화 정근우는 "감독님을 보면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SK 때와 비교해도 체력이 그대로다. 아니 더 좋아지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오키나와 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 감독은 부족한 부분들을 더 채우기 위해 몸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끼니를 거르고 선수와 늦게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 됐다.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내내 옆에 서서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세세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아무리 훈련이 힘들어도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 앞에서 투덜거릴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이 먼저 나서서 보여주니 선수들도 군말없이 해내는 것이다. 옆에서 지켜보면 나이가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속에서 나이를 잊으라고 조언한다. 그는 "일 그 자체가 즐겁고, 그 안에서 뭔가를 자꾸 하고 싶어야 한다. 일에 빠져 있으면 세월이라는 것, 나이라는 것은 아무 상관도 없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이 보여주고 있는 나이를 뛰어넘는 체력도 결국 한화라는 팀을 만들어가는 일 자체에 빠져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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