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시즌 스파이크, 태극기 문양에 'RYU'

입력 2015. 2. 28. 06:01 수정 2015. 2.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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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해부터 자신의 이름과 태극기 문양이 디자인 된 새 스파이크를 사용한다.

스파이크 안감에 태극기 문양 디자인이 이어지고 바닥에는 'RYU'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태극기 문양은 태극기 모습 그대로 가운데 태극과 4괘가 모두 있다. 'RYU'는 스파이크 설포 (발등을 보호하기 위해 스파이크 끈 안 쪽에 있는 부분)상단에도 새겨져 있다.

새 스파이크는 홈경기와 원정경기용 두 가지로 제작됐다. 홈경기용은 청색, 원정경기용은 회색이 주조를 이룬다.물론 새 디자인은 스파이크를 신고 있는 상태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스파이크 안 쪽이야 어차피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설포 상단 부분도 스파이크 끈 보다 위에 있기는 하지만 류현진이 유니폼 하의 단이 길게 내려오도록 입을 때가 많아 눈에 잘 띄기 어렵다.

류현진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메이저리그 규정 때문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는 유니폼이나 모자 등 선수들이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장구에 개인적인 디자인이나 문구를 새겨 넣은 것을 금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새로 디자인 된 스파이크를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 클럽하우스에서 받았다. 포장을 열어본 류현진은 현장에 있던 보도진에게 신발을 보여주면서 디자인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디자인에 대해 "내가 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제조사의 전문가들이 처음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지만 류현진이 태극기 문양이나 'RYU' 디자인 등은 주도적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류현진은 "이번 디자인도 (메이저리그 규정에) 위배된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만큼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 스파이크 뒤꿈치 부분에 태극문양을 새겨 넣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사진>LA 다저스 류현진이 자신의 새 스파이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스파이크 끈 위쪽 설포 상단부에 'RYU'라는 글자가 디자인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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