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끈 추일승 감독 "수비 안정이 역전승 불러와"

[점프볼=부산/최원형 인터넷기자] "수비에서의 안정이 승리를 가져왔다." '2쿼터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거머쥔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스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만 해도 11점에 묶이는 등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2쿼터에는 케이티를 단 4점으로 묶는 저력을 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에 리드를 잡은 후 오리온스는 한 번도 역전당하지 않은 채 5연승 축배를 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추일승 감독은 이러한 역전승의 요인으로 '수비 집중력'을 꼽았다. 2쿼터 수비 재정돈 이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말이다.

Q. 경기총평을 부탁한다.A. 1쿼터에 우리 팀의 수비 정돈이 되지 않았다. (장)재석이를 먼저 내보내 외곽수비까지 맡게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허일영으로 교체한 뒤 수비가 안정되며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12개나 허용한 것은 아쉽다.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Q. 이승현(18득점)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이)승현이가 내·외곽에서 도움수비를 하느라 고생했다. 점점 팀에서 승현이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서 출전시간을 조절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Q. 5연승동안 매 경기 7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하고 있다. 물오른 슛 감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선수들이)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은 상대를 붙여놓고 슛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오픈찬스에서 슛을 주로 성공시킨다. 누구든 오픈찬스에서는 무조건 던져야겠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성공률이 좋은 것 같다. 또한 우리팀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외곽을 좋아한다. 외곽을 좋아하는 선수들이라 평소에도 골밑보다 오픈찬스를 많이 보는 것 같다(웃음).

Q. 김동욱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A. (김)동욱이는 장단점이 있는 선수이다. 플레이오프까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서 동욱이의 순기능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팀에서 위기 상황에서 임기응변을 해줄 선수가 (김)도수와 김동욱이다. 그렇기에 남은 경기 동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생각이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2-28 부산/최원형 인터넷기자( cjkcood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