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야구 '단일 공인구' 내년 도입

이성훈 기자 2015. 2.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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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로야구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현재 공인구가 다섯 종류나 됩니다. 내년부터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구가 하나로 지정됩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프로야구에는 KBO의 규정을 통과한 다섯 개 업체의 공이 공인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각 구단이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홈경기에서 공인구로 사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공마다 특성이 미세하게 다르고, 몇몇 업체에서 불량품이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KBO는 내년부터 한 업체를 지정해 모든 경기에 같은 공을 쓰는 이른바 '단일 공인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금조/KBO 운영육성부장 : 경기력의 형평성을 우선 고민했고, 품질 관리를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인데, 생산 규모와 품질 관리 능력이 공인구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KBO는 국내 업체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외국 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납품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해온 국내 야구공 제조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구공 제조사 관계자 : (업체들이) 목숨 걸고 있는 상황인데 낙오가 됐을 때, 최악의 경우에는 파산까지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KBO는 다음 달 중으로 심사 기준과 과정을 확정하고 오는 7월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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