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103실점, 9연패..KIA 수난의 투수 만들기

2015. 2.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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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KIA는 27일 오키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16-11로 무릎을 꿇고 9전 전패를 당했다.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 등을 점검하는 무대인 만큼 연습경기 승패는 중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오키나와에서 1경기를 이기지 못했으니 KIA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우려가 담겨있다.

타선이 문제라기 보다는 마운드가 제대로 상대를 막지 못해서 졌다고 볼 수 있다. 9경기에서 103점을 내주었다. 경기당 10점 이상을 허용한 것이다. 물론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나 악송구, 배터리의 견제실패로 도루 허용 등 다양한 실점 요인들도 많았다. 그래도 마운드의 부진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의 이번 오키나와 캠프의 목표는 1군에서 가용할 수 있는 투수 20명 만들기였다. 144경기를 소화하려면 20명 정도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키나와 캠프를 앞두고 1군에 가용할 수 있는 투수는 12~13명 정도 뿐이었다. 나머지 퍼즐을 채우는 것이 오키나와 1군, 대만 2군 전훈의 제 1차 목표였다.

오키나와 전훈에 참가한 투수들은 모두 20명이다. 외국인 2명, 1군 전력인 최영필 심동섭 한승혁 임준섭 임준혁 임기준을 제외하고 박성호, 고영창, 홍건희, 박상옥, 김지훈, 신창호, 최현정, 신인 박정수, 신인 김명찬, 신인 이준영 등이 업그레이드 대상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대외 연습경기에서 이들을 인내심과 희망을 갖고 꾸준히 기용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를 때마자 부진했다. 더욱이 전훈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1군용 투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임준혁은 이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준섭은 25일 넥센전에서 10점이나 내주었고 소방수 후보인 심동섭은 25일 히로시마와 이날 각각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키나와 토종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좌완 임기준만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투수 만들기는 어려운 작업이다. 때문에 신인에서 확실한 1군 전력이 되는 확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KIA는 3월 1일 디펜딩 챔프 삼성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강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수난의 KIA 마운드가 전패 위기에서 벗어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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