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이유있는' 판정 불만, PK 기록이 증명?

신명기 2015. 2.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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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그간 여러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심들이 첼시에 불리한 판정을 했다고 주장해 온 주제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이유있는 항변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자 기사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불만 섞인 주장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다"면서 그 이유로 "챌시가 기록한 유럽 대항전의 페널티킥(PK) 기록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PK 기록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EPL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디에고 코스타, 네마냐 마티치의 퇴장과 관련해 심판 판정을 부당함을 꼬집으며 여러 차례 논란을 만들어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불만 중에는 충분히 PK를 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지 않는 심판들의 판정 문제도 포함돼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번리전에서도 마틴 앳킨슨 주심이 PK를 선언할 수 있었던 여러 장면에서 PK 선언을 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게다가 에슐리 반스의 거친 태클마저 징계를 피해가면서 그의 불만은 머리 끝까지 차오른 듯 보였다.

그간 무리뉴 감독의 발언들은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PK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선 구체적인 수치가 주장의 타당성을 뒤받침하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의하면 첼시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단 2개의 PK를 얻어냈다. 나란히 7개를 얻어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비롯해 4개의 PK를 획득한 리버풀에 비해 낮은 수치였다.

그에 반해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7경기에서 4개의 PK를 얻어 자국리그에서 기록한 비율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고 있는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의 경우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의 경기당 PK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만 유난히 EPL서 인색한 판정을 받아들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자국리그에서 6.5경기당 1개의 PK를 얻고 있는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에서 1개의 PK를 얻어 비슷한 비율을 유지했고, 맨시티 역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기당 PK 수치가 각각 3.7경기당 1개와 3.5경기당 1개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75경기당 1개의 PK를 얻은 데 반해 자국리그에서는 13경기당 1개를 얻은 첼시의 기록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물론 이러한 수치들이 실제로 EPL 주심들이 첼시에 고의적으로 PK를 선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유독 첼시의 비율이 현저히 차이를 보이다는 점에서 무리뉴 감독으로선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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