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의 카운트다운 D-22] "2월 27일 현재 몸무게는 80.3kg입니다"

2015. 2.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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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 나는 독설'의 이유를 진정성이라고 답하는, '진정한 격투계의 트래시토커'를 꼽으라면 단연 권아솔(팀원.30)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상대를 향한 거침없는 도발은 물론, 보는 이들조차도 인정하게 만드는 타당하고도 예리한(?)말만 하기 때문이다. 옆에서 권아솔의 트래시토커를 듣고 있던 사람들조차 "이건 아솔이가 너무 했어" 라고 말하다가도, "근데 타당성은 있어서 반박은 못 하겠네"라며 씁쓸한 미소를 머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 권아솔이 최근 독설과 다정함을 겸비한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과연 짧은 시간 동안 권아솔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의 무게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과묵한 무게감이 실린 듯 보인다.

[권아솔의 카운트다운 D-22]는 3월 21일 대회를 22일 남겨둔 권아솔의 솔직한 마음을 전한 일기글이다.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1차 방어전을 준비하는 마음은 어떨까? 더욱이 지난 8년 전 두 번이나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광희와의 세 번째 만남은 어떤 기분일까?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두 사람에게 터널 같았던 8년의 세월이 지나고 드디어 '꿈의 그날'이 왔다.

< D-22 >

지금은 2월 27일 금요일 새벽 12시 5분입니다. 저는 로드FC 챔피언 권아솔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80.3kg입니다. 감량걱정, 훈련걱정에 요즘은 잠도 잘 오지 않네요. 그만큼 광희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첫 번째 방어전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누가 그랬던가요. 지난 '굽네치킨 로드FC 021' 대회 때 느꼈던 챔피언으로써의 중압감이 시합이 다가올수록 강하게 느껴지네요. 어쩌면 이 경기가 제가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처지느냐의 경계선에서 테스트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라고들 합니다. 종합격투기 선수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매일 자기 자신과 싸우며 피와 땀을 흘립니다. 고작 케이지에 서있는 15분 때문에, 15분 뒤에도 계속 서있기 위해서요. 생계와 가족들의 반대 속에서 갖은 고초와 다른 욕심들을 버려가며 종합격투기라는 운동에만 미쳐 하루하루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래서 저는 선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로드FC에게 감사합니다. 가장 선수를 알아주고, 선수를 알려주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들이 있는 곳에서 시합을 뛰게 하기 위해 그들도 같이, 우리만큼, 어떨 때는 더 많이 뛰니까요. 로드FC를 욕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선수를 위한 대회가 뭔지, 진정으로 관객을 위한 대회가 뭔지요.

아시아 NO.1 로드FC에서 메인이벤트에 걸 맞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랑 광희는 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보여 줄 게 많은 선수니까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심장을 가슴 벅차게 뛰게 할 그 날이...

[굽네치킨 로드FC 022 대진/ 3월 21일 장충체육관/ PM 8시]

[7경기 라이트급] 이광희 VS 권아솔

[6경기 미들급] 이둘희 VS 후쿠다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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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미들급] 전어진 VS 박정교

[3경기]

[2경기 밴텀급] 조영승 VS 타무라이쎄이

[1경기 헤비급] 루카스 타니 VS 심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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