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를 위한 3가지 질문

2015. 2.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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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는 배터리로 작동한다. 이동 중 모두 소진된 배터리 때문에 적잖이 곤란을 겪은 경험 한 두 번쯤 있을 테다.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작은 '상자'에 불과하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배터리가 안고 있는 과제부터 정리해보자. 배터리 '수명'은 크게 2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하나는 사용 시간. 가능한 한 길면 좋다. 상품 카탈로그에 표기된 사양보다 실제 사용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면 조치가 필요하다. 운영체제(OS) 설정 변경 등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 다른 하나는 배터리 본래 성능을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함에 따라 배터리 성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 전력 값을 온전히 공급할 수 없다. 사용 시간 또한 당연히 짧아진다.

▲ 배터리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뭘 해도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그리고 노트북의 배터리 구조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리튬 이온 또는 리튬 폴리머라는 2차 전지(충전, 방전 반복 사용)를 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하는 설정이나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운영체제(OS)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이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는 전원 공급이 불가능한 장소 즉 이동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스마트폰은 특히 그렇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설정 몇 가지는 알아두는 게 좋다. 최근 아이 폰처럼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 태블릿PC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유 배터리가 없는 경우를 대비한 몇 가지 팁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질문 1.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기능은?=스마트폰, 태블릿PC 배터리는 노트북 배터리 모양과 무게에서 다를 뿐 내부 구조는 같다. 리튬 이온을 사용해 음극과 양극, 세퍼레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셀 수는 스마트폰의 경우 보통 하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기능은 무엇일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즉 백라이트 밝기를 꼽는다. 스마트폰 화면 밝기에 따른 전류 차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에서 확인된다.

▲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가장 많은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 화면 잠금 모드와 해제 시 전류 사용량 비교

예를 들어, 화면이 꺼진 대기 상태에서 영화를 재생하면 디스플레이는 몇 번의 밝기가 교정되고 그에 따른 소비 전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전류가 커질수록 소비 전력 또한 증가하므로, 디스플레이 밝기 값이 배터리 소모에 큰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배터리를 소모한다. 대표적인 예가 동영상이다. 카메라에서 동영상 촬영시 소비 전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얘기다.

쓰지 않는 네트워크 사용도 주의=통신 또한 배터리 소모에 적잖이 영향을 끼친다. 와이파이와 3G / 4G 등 모바일 네트워크 중 어느 쪽이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지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 다만, 일반적으로 기지국 주변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 LTE 연결이 배터리 소비가 적고 반대의 경우 와이파이가 더 적게 쓴다.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은 외곽, 산 등에서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스마트폰은 연결 가능한 기지국을 찾아, 그 처리에 배터리를 소비하는 탓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는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통신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배터리를 소모한다.

◇ 질문 2. 배터리 소모 줄이려면?=배터리를 절약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OS 설정 변경이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제품에 따라 설정 화면이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구글 넥서스5를 기준으로 한다. 우선 통신 관련에서는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NFC(근거리 무선 통신) 등 통신 기능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것을 해제한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인터넷 연결을 위한 스마트폰 테더링 역시 마찬가지다. 통화, 통신 모두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비행기 모드'를 활용하자. 디스플레이 관련해서는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어두울수록 배터리 소모는 줄어든다. 하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게 한다면 의미가 없으니 적당한 값으로 조정하자. 잠금 모드 전환 시간을 짧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하고 사용하지 않는 통신은 해제하자.

▲ GPS를 사용하는 지도는 배터리 소모가 제법 크다. 백그라운드에서 통신하는 앱 또한 만만치 않다.

사용하지 않는 앱 끄자=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거나 종료하는 것도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구입 시 설치되어 있는 기본 앱, 그러니까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 사업자 자체 앱 중 제거 가능한 것 우선순위로 삭제한다. 이용하지 않은 구글 서비스(앱) 또한 마찬가지다. GPS를 사용하는 구글 지도처럼 일부 앱은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구글 지도를 시작하고 잠시 후 배터리 소모량이 집중적으로 증가한다. 백그라운드에서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실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 애플 iOS는 메일 가져오기를 수동으로 하거나 백그라운 앱 고침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은 앱 해제하는 것이 좋다.

애플 iOS는 어떨까.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애플은 최신 iOS 업데이트를 권장한다. iOS 최신 업데이트에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절전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큰 틀에서 안드로이드와 동일하다. iOS8 기준에서 우선 사용하지 않는 통신이나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완전히 종료하자.

새로운 메일 수신 시 사용자가 사용할 때 수동으로 수신되도록 설정할 경우 가져오기 값을 '수동'으로 변경한다. 애플은 '위치 서비스'를 해제하는 것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 질문 3. 몇 %까지 충전하는 것이 좋은가요?=스마트폰, 태블릿PC는 몇 %까지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몇 %까지 충전하는 것이 좋을까. 배터리 잔량이 "0~25% 사이"에서 충전을 시작하고 "100%가 될 때까지" 충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충전을 시작할 시기와 종료 시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가능하면 피해야 할 사례가 하나 있다. 바로 100% 충전이 되고서도 충전 어댑터 연결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 완전 충전 상태에서 계속 어댑터에 꽂아둘 경우 배터리 저장 용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배터리 잔량이 90%일 때 100%까지 충전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충전 환경도 중요하다. 너무 더운 곳이나 추운 곳에서 충전은 피하자. 게임을 하면서 충전하는 것 또한 본체가 뜨거운 상태이므로 더운 곳에서 충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극단적 저온o고온 역시 피해야 한다. 저온에서는 본래 용량을 사용할 수 없거나 전압이 떨어지고 고온에서는 배터리 성능 저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탈착형 편리하지만=스마트폰 배터리는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본체에 내장, 고정하는 방식 2가지다. 갤럭시S5가 전자의 경우로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만큼 여분 배터리 휴대가 용이하다. 아이폰이 배터리 내장 모델의 대표적인 예로 고객센터에서 교체를 요청해야 한다. 보조 배터리 하나쯤 챙겨야 한다.

▲ 배터리 교체가 쉬운 탁찰형 스마트폰

예컨대 탈착형 스마트폰은 "즉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그런데 최근 아이폰을 닮은 안드로이드폰이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 탈착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안드로이드폰이 이전과 비교해 줄어들고 있는 것. 배터리를 본체에 고정함으로써 스마트폰 두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배터리 일체형은 아이폰6/6플러스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A 시리즈 그리고 올 상반기 최대 관심사인 갤럭시S6 또한 배터리 일체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 최근 배터리 일체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늘고 있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A 7

스마트폰을 고르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배터리인 점을 감안할 때 직접 갈아 끼울 수 없는 일체형 배터리는 '단점'으로 연결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 출시 붐은 디자인 측면에서 유리해서다. 삼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고 등을 통해 애플 아이폰 대비 삼성 스마트폰의 강점으로 탈착형 배터리를 내세웠다. 스마트폰 몸체도 플라스틱 소재 대신 메탈과 강화 유리를 선택할 수 있고 측면은 메탈, 전면과 후면은 강화 유리 적용이 가능해 차별화 요소가 많다.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늘수록 보조 배터리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보조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버바팀 보조배터리

보조 배터리는 리튬 이온, 리튬 폴리머 2가지의 사용 전지에 따라 구분된다. 리튬 폴리머 보조 배터리는 경우 양극-전해질-음극을 일체화할 수 있어 리튬 이온 보다 비교적 가볍고 작게 패키징할 수 있다. 또한, 고체 상태에 가까운 젤 형태이므로 액체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 이온 보조 배터리보다 안정적이다. 한편 충전 가능한 횟수에서도 차이가 있다. 리튬 이온이 300회인 반면 리튬 폴리머를 쓴 보조 배터리는 500회가 일반적이다. 충전 시 온도가 60도 이상 넘어가면 배터리 자체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전압 회로가 탑재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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