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성적 좋으면 '조기 퇴소'

2015. 2.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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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비군에게 M-16소총 지급…K-2는 2030년대에
성과 위주 훈련시스템 도입으로 최대 2시간 먼저 조기퇴소
예비군 훈련 필증으로 각종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가능
예비군마크. [사진=예비군 홈페이지]

[이데일리 최선 기자] 올해부터 훈련에서 합격선을 넘은 예비군은 누구든지 우선 귀가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훈련 성과에 따라 예비군 훈련 인원의 30%까지만 조기 퇴소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과제에서 합격한 예비군은 인원과 상관없이 일찍 퇴소할 수 있다.

국방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예비군 훈련에 성과 위주의 훈련 시스템을 적용해 예비역들이 스스로 상황을 극복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조기 퇴소하는 등 강화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훈련은 전면 자율 참여형태로 실시된다. 예비군들이 입소한 순서대로 분대 단위로 조를 편성해 자율적으로 훈련 과제를 선택할 수 있다. 훈련은 사격, 시가지 전투, 안보교육, 병 기본훈련 등으로 이뤄진다.

과제에 따라 교관은 분대 단위 교육성과를 평가하며, 과제를 달성한 분대는 조기 퇴소할 수 있다. 군은 기존 퇴소시간보다 2시간 앞당겨진 오후 3시면 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개인 화기를 전부 M-16 소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향방예비군 개인화기의 경우 카빈 소총이 35.7%, M16 소총이 64.3%에 달해 개인 화기가 혼용 지급됐었다. 오는 2030년이면 향방예비군은 현역병이 사용하는 K-2 소총을 손에 쥘 수 있다.

소대 또는 중대급 규모로 실시하던 향방작계훈련은 연대·대대 단위로 통합돼 실시된다. 향방작계훈련은 예비군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직장을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다.

휴일 훈련이나 전국단위 예비군 훈련은 올해부터 본인이 희망하는 일자에 훈련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훈련장 입소 시간보다 늦으면 훈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예비군 훈련을 마친 예비역들은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서울랜드, 63빌딩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훈련 필증과 신분증만 지참하면 동반자 2~3인을 포함해 최대 50%까지 입장료 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방부는 훈련여건과 환경개선 예비군 전투장비 및 물자 현대화 등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예비 전력 정예화를 효과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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